'20살 여자를 짝사랑한 40대 유부남' 일본서 화제된 상담글

2016-12-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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既婚の40代男性が職場の20代女性に恋してしまってどうしたらいいかと人生相談したら、それが新聞にのる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올라온 고민 상담 글이 일본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40대 남성 직장인이 일본 요리우리 신문에 고민 상담을 투고했다. 이 고민 상담은 요미우리 신문 생활면 인생 상담 코너에 지난 13일 게재됐다.

40대라고 밝힌 익명의 투고자는 아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20세 여성에게 사랑에 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20세 여성이 자신의 자녀와 또래라고 전했다.

남자는 “(직장에서) 그 여성은 나를 볼 때마다 손을 흔들어준다. 20년이 넘는 나이 차이를 신경 쓰지 않고 말을 건넨다. 나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새 그녀가 내 마음에 들어와, 너무 신경이 쓰인다. 마음속에는 젊은 20대인 내가 생긴 것만 같다”고 했다.

셔터스톡 (기사와 무관한 사진 입니다)

남자는 “불륜이나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며 “회사와 아내에게도 감정을 들키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20대 여성에 대한 희미한 연정을 어떻게 뿌리치냐고 물었다.

일본 소설가 데쿠네 타츠로(出久根達郎·72)가 남자의 고민에 답변했다.

데쿠네는 첫 문장부터 “인정 없게 말을 하자면... 모든 것은 당신의 '망상'입니다”라고 전했다. 또 “여성은 호의를 갖고 있다. 그것은 선배에 대한 호의이지, 연애로서는 결코 아니”라고 했다.

그는 “손을 흔드는 거나 부담 없이 말하는 것은 젊은이 특유의 기질이다. 무엇보다 연정을 품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데쿠네는 “이 같은 일에 들뜬 자신을 꾸짖어라”며 글을 맺었다.

이 상담 글은 일본 트위터 이용자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상담자의 정확함과 차분함이 너무 좋다.(웃음) 당연하잖아”라고 지난 13일 전했다.

이 트윗은 19일 기준으로 3만 2000번 이상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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