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소유 빌딩에 연예인도 드나드는 사설도박장 있었다"

2016-12-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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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최순실 씨 소유인 미승빌딩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 뉴스1 비선 실세 최순실(60)

검찰이 최순실 씨 소유인 미승빌딩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 뉴스1

비선 실세 최순실(60) 씨가 가진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에 사설 도박장이 운영됐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도박장 VIP룸에는 연예인이 드나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은 22일 "2005~2006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최 씨 소유 빌딩에 사설 도박장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영화업계 종사자의 진술을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 씨 소유 건물 2층에 있던 도박장은 113평 면적으로 간판 없이 운영됐었다. 강원랜드에 있는 것과 같은 게임 테이블이 3개 놓여 있었고, 각 테이블에는 딜러가 배치됐었다고 알려졌다. 매체는 "미승빌딩은 건물 외벽이 유리로 돼있다. 이 도박장은 외부 노출을 의식한듯 창가에 가까운 쪽에는 휴게공간에 해당하는 좌석을 비치했다"고 덧붙였다.

이곳에 2006년쯤 지인 소개로 방문했었다는 A씨는 경향신문에 "최초에 방문을 제안한 지인이 '연예인 ○○○하고 함께 갔다'고 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최 씨가 직접 도박장을 운영하지 않았더라도 임대 해준 것만으로도 형사 처벌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여러 언론은 최순실 파문 초기 당시 미승빌딩을 주목했었다. 매일경제는 이 빌딩 쓰레기장에서 최 씨 소유로 보이는 다이어리를 찾아 안에 적혀있던 내용을 단독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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