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0원 롯데리아 '클래식 치즈버거' 실물

2016-12-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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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NS에서 롯데리아 신제품 '클래식 치즈버거'를 언급하는 게시물이 종종 눈에 띈다.

요즘 SNS에서 롯데리아 신제품 '클래식 치즈버거'를 언급하는 게시물이 종종 눈에 띈다. 신제품에 대한 호기심부터 "실물이 허접하다"는 불만까지 반응은 다양하다.

클래식 치즈버거는 통밀발효종 효모를 사용한 포테이토 번, 호주산 청정우 패티, 체다 치즈를 사용했다.

롯데리아는 "새롭게 선보이는 클래식 치즈버거는 번과 패티, 치즈의 핵심 3가지 원재료로 맛의 균형을 이뤘다"며 "본연의 맛을 채운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했다. 가격은 단품 기준 3900원(세트 5800원)이다.

롯데리아 '클래식 치즈버거' / 롯데리아

'클래식 치즈버거'를 23일 회사 근처 롯데리아 매장에서 먹어봤다. 햄버거는 그야말로 '순백의 포장'에 싸여 있었다. 포장에는 버거 이름조차 쓰여 있지 않았다.

이하 위키트리

포장을 들췄다. 클래식 치즈버거 실물은 이랬다.

주재료인 햄버거 패티, 빵, 치즈에 피클과 썰은 양파가 들어있었다. 마요네즈와 머스타드 소스도 발라져 있었다. 다만 일부 햄버거 마니아들이 "없어서는 안 되는 재료"로 꼽는 양상추는 없었다.

[짧은 시식평]

- 햄버거 패티는 맛있었다. 하지만 "육즙이 풍부하다"는 롯데리아 설명과 달리 육즙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패티 식감은 오히려 바삭한 편이었다.

- 치즈버거지만 전체적으로 '피클 맛'이 지나치게 강했다. 치즈 맛이 피클 맛에 묻혀 버렸다. 버거를 먹은 지 1시간이 지나도 입안에서 피클 맛이 감돌았다.

- 햄버거 빵은 부드러웠지만 조금 단맛이 났다.

- 피클과 양파를 넣었지만 '양상추도 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요즘 3900원(클래식 치즈버거 가격)보다 저렴하지만 괜찮은 '편의점 버거'가 꽤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