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300마리 위해 남성이 자택 개조해 만든 쉼터

2016-12-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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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남성이 고양이 300마리를 위해 자신의 집을 쉼터로 개조했다.미국 CBS 방송은 지난 8일(현지시각

한 미국 남성이 고양이 300마리를 위해 자신의 집을 쉼터로 개조했다.

미국 CBS 방송은 지난 8일(현지시각) 길 잃은 고양이를 위해 자신의 집 전체를 고양이 쉼터로 만든 '고양이 아빠' 크리스 아르세노(Chris Arsenault·58)의 사연을 전했다.

Man Turns His Long Island Home Into Shelter For 300 Cats
아르세노는 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고통을 덜기 위해 고양이를 구하기 시작했다. 아르세노는 "음식을 못 먹거나, 어딘가에 버려지거나, 독에 중독되거나..고양이들의 삶이 너무 끔찍했다"고 말했다.

아르세노는 기차 승무원으로 일하다 은퇴한 뒤 서퍽 카운티에 있는 자신의 집을 거대한 고양이 성으로 개조했다. 그의 집 앞에 있는 나무는 거대한 캣타워가 됐으며, 집안과 밖 곳곳에는 고양이가 올라갈 수 있는 나무 해먹이 달렸다.

아르세노는 현재 자신이 만든 이 쉼터에서 고양이 300마리를 돌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쉼터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과 기부로 꾸려지고 있으며 운영비만 일주일에 1000달러(120만 원)가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세노는 고양이를 돌보는 게 무척 행복하다고 한다. 그는 "당신이 알다시피,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고양이들은 자신을 돌봐주고 있다는 사실을 그냥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일한 문제는 잠을 자려고 할 때마다 고양이들이 침실로 비집고 들어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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