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의원이 우병우에게 "식사하셨냐?"고 말한 이유

2016-12-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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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초원씨"식사하셨습니까?" 22일 오후 재개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5차 청

유튜브, 초원씨

"식사하셨습니까?"

22일 오후 재개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 검사 출신인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던진 첫 질문이다. 이 질문은 점심이나 저녁 시간 직후 검사들이 잡범들을 심문할 때 흔히 던지는 말이라고 한다.

이 질문 이후, 꼿꼿한 자세로 일관하던 우병우 전 수석은 약간 긴장한듯 김 의원에게 해명하는 듯한 긴 답변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우병우 전 수석 장모인 김장자 씨가 어디에 있는지 질문을 한 후, 세월호 참사 때 개입 의혹에 대해서 질문했다. 우 전 수석은 또 긴 답변을 이어가고, 김 의원이 질문을 던질 때마다 메모를 했다.

김 의원은 턱을 괴고 답을 하는 우 전 수석을 물끄러미 쳐다보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과연 최순실은 하루 전날 검찰이 압수수색을 나온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그냥 궁금해서 여쭤보는 거다. 대통령이 알려줬을까. 진짜 최순실은 어떻게 알았을까. 증인은 말씀 좀 해보세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우 전 수석은 “아, 그런데 김경진 의원님이 아까부터 저한테 증거인멸 문서를 만들었냐는 둥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런적이 없다”며 발끈했다.

검사 출신인 우 전 수석이 ‘잡범 취조’식의 분위기에 심기가 불편해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우 전 수석은 사법연수원 19기고, 김 의원은 21기다.

김 의원은 2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17~18년 검사를 했더니 그 모습(식사하셨냐는 질문)이 순간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튜브, Moons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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