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뜨케 아라쓰까..." 긴장감 넘치는 '청문회 스릴러' 영상 화제

2016-12-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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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GI B 김경진 의원: 최순실이 독일에서 한국으로 10월 25일에 전화를 합니다

유튜브, GI B

김경진 의원: 최순실이 독일에서 한국으로 10월 25일에 전화를 합니다. 검찰에서 압수수색이 나올 것 같으니 사무실 좀 치워라, 컴퓨터 파쇄해라, 그래서 아는 직원들이 가져가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메모리칩 망치로 샅샅이 깨부십니다. 이 정보는 누가 최순실에게 건네줬을까요?

우병우 전 수석: 전 알지 못합니다...

검사 출신인 두 사람... 김경진 의원과 우병우 전 수석이 청문회에서 맞붙었던 장면이 장안에 큰 화제가 됐다. 유튜브에선 해당 장면을 편집한 영상도 등장했다. 유튜브 이용자 'GI B'님이 올린 영상이다. 효과음을 넣어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지난 22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5차 청문회에서 김경진 의원은 최순실 씨에게 누군가 검찰 압수수색 정보를 흘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25일 당시 우병우 씨가 민정수석이었다는 것을 재차 확인받은 다음 "(그런데도) 증인은 모르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최순실이 검찰에 직통으로 통하는 직통라인이 있었을까요?"라고 물었다.

우병우 전 수석은 "근데 위원님. 계속 증거인멸하는 문서를 만들었다고 하는데..."라며 발끈했다.

김 의원은 "아니 그러니까. 그러면 궁금한 게... 최순실은 도대체 검찰이 압수수색 나온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라고 했다. 의원 발언에 청문회장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알려줬을까?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며 압박했다. 우 전 수석은 김 의원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제가 알지 못합니다"라고 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이때 개입해 우 전 수석의 태도가 불량하다며 다그쳤다.

김경진 의원은 마지막으로 "어쨌든 이걸 계기로 해서 국민들께 이 얘기는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저도 검사 출신이지만, 이런 검찰, 이런 썩어빠진 검찰 때문에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와있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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