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죽여" 친박 단체에 고립된 JTBC 취재진 영상

2016-12-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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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비디오팩토리'박사모' 등 친박 단체 회원들이 손석희 JTBC 보도국 사장을 "죽인

유튜브, 비디오팩토리

'박사모' 등 친박 단체 회원들이 손석희 JTBC 보도국 사장을 "죽인다"며 막말을 퍼붓고, JTBC 취재진을 취재 현장에서 쫓아냈다.

유튜브 채널 '비디오팩토리'는 지난 24일 서울 시청역에서 친박 단체 회원들이 JTBC 취재진에게 막말을 쏟아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태극기를 손에 든 친박 단체 회원들은 JTBC 중계차량을 둘러싸고 취재진을 향해 욕설을 했다. 이들은 "손석희 죽여", "손석희 벼락 맞아라" 등 손석희 사장에 대한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또 친박 단체 회원들이 "JTBC 물러나라"를 외치며 중계 차량 근처로 모여들어, JTBC 취재진은 차량 위에 고립됐다. (영상 44초)

욕설과 항의는 6분 넘게 계속됐고, 결국 JTBC 중계 차량은 취재 현장을 빠져나갈 수밖에 없었다. 일부 회원들은 현장을 빠져나가는 차량을 향해 돌진하기도 했다.

중계 차량이 빠져나가고 몇몇 회원들은 경찰을 밀고 때리기도 했다. (영상 8분 2초) 경찰들이 몸으로 막아서서 큰 충돌은 피했다.

앞서 지난 10월 31일 보수 단체 '어버이연합' 등은 '최순실 게이트' 의혹을 증폭시킨 태블릿 PC의 입수 경위를 공개하라며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JTBC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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