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매일 티셔츠와 음료색을 '깔맞춤'하는 이유

2016-12-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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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학생의 남다른 패션 감각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한 남학생의 남다른 패션 감각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 스태퍼드 카운티에 있는 고등학교 2학년생 '클로에(Chloe)'는 트위터에 네 장의 사진을 올렸다.

평범한 여고생이 올린 사진은 3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고 12만 회 이상 리트윗됐다.

클로에가 올린 사진은 같은 반 남학생의 사진이다. 클로에는 사진과 함께 "그는 매일 자신의 음료와 티셔츠를 같은 색으로 맞춘다"는 글을 남겼다.

클로에의 말처럼 사진 속 남학생은 주황색 옷에 주황색, 검은색 옷에 검은색, 파란색 옷에 파란색, 빨간색 옷에 빨간색 음료를 가지고 있었다. 완벽한 '깔맞춤(색깔 맞춤)'이다.

사진 속 주인공은 바로 클로에와 같은 반 친구 브라이언 밀란(Brian Milan)이다.

해당 사진이 SNS에서 크게 화제가 되자 미국 매체 버즈피드는 지난 25일 브라이언 밀란과 직접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음료와 옷을 깔맞춤한 이유에 대해 밀란은 "처음에는 그저 재미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편인 밀란은 단지 스스로 즐거움을 주기 위해 옷과 음료 색상을 맞췄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반 친구들과 선생님들까지 알아채기 시작했다.

클로에와 몇몇 친구는 밀란에게 왜 옷과 음료 색을 맞추냐고 물었고 밀란은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재밌어"라고 답했다. 이후 클로에는 밀란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

밀란과 클로에는 그 전까지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일로 두 사람은 자주 대화도 나누고 농담을 주고받게 됐다.

또한 같은 반 친구들은 밀란이 다음날 맞춰 입을 옷과 음료 색상을 제안하기도 한다. 밀란의 깔맞춤이 반 친구들과 친밀해지는 계기가 됐다.

Jessica Anteby(@beigecardigan)님이 게시한 사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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