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 내고 보험료 타낸 보험회사 직원

2016-12-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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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외제차를 이용,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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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외제차를 이용,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료 수천만원을 타낸 보험회사 직원과 자동차 정비공장 직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같은 사기를 친 혐의로 보험회사 현장출동 직원 김모(62)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는 보험금을 가로채기 위해 자동차정비공장 직원 안모(35)씨 등과 공모, 안씨 소유의 외제 차를 자신의 승용차로 접촉하고 보험사로부터 수리비 990만원을 받아냈다.

김씨는 이미 파손된 공범 소유의 다른 외제 차도 자신의 승용차가 추돌한 것처럼 꾸민 후 보험사에 신고해 수리비 580만원, 합의금 180만원 등을 받았다.

김씨 등은 이런 방법으로 5차례 5천여만원의 보험료를 가로챘다.

이들은 우연한 사고임을 주장하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하는 등 과학적으로 사고를 살펴본 끝에 이들이 상습적으로 고의사고를 냈음을 입증했다.

경찰은 비슷한 보험사기가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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