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90년대 신문 광고 14개
2016-12-31 16:50
add remove print link
1990년대 12월 31일은 어땠을까.
90년대 신문 광고를 통해 시대상을 살펴봤다. 모두 12월 31일 신문 광고다.
(※ 광고 이미지는 해당 업체와 신문사 동의를 얻고 게재했습니다.)
1. LG전자 평면TV 광고 (1998년 12월 31일 동아일보 B4·B5면)
1998년만 해도 평면TV는 '혁신'으로 불렸다. 당시 LG전자는 신문 두 면을 활용해서 창의적인 광고를 냈다. 광고 속 어린아이는 자전거를 타고 텔레비전 위를 지나고 있다.
2. 삼풍백화점 송년 광고 (1994년 12월 31일 동아일보 6면)
삼풍백화점은 1995년 붕괴 사고로 전국민에게 트라우마를 남겼다. 이 광고는 1994년 게재됐다.
3. 중앙대 96학번 신입생 모집 광고 (1995년 12월 31일 경향신문 4면)
1995년까지만 해도 신문에 신입생 모집 광고가 나오는 경우가 흔했다.
'입학원서 위탁 판매처' 문구가 보인다. 교보문고, 한가람문고, 영풍문고 등 대형 서점은 입학원서 위탁 판매를 하기도 했다.
4. 한국전력 'Y2K 안심' 광고 (1999년 12월 31일 동아일보 A5면)
한국전력은 "모든 상황에 대비하여 철저한 대응책을 갖추고 있다"며 국민을 안심시켰다. 2000년 1월 1일이 됐을 때, 사람들이 우려한 만큼 심각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5. 청강문화산업대 광고 (1999년 12월 31일 경향신문 4면)
1996년 개교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광고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2010년대 들어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 청강문화산업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만화콘텐츠, 영상콘텐츠, 게임산업, 디자인산업 등 우리나라 문화콘텐츠를 이끌고 있는 대학이다.
6. '여자의 이름은 출석부에만 올려야 하는가' 책 광고 (1991년 12월 31일 경향신문 8면)
1990년대는 국내 여성주의 운동이 발아한 시기다. 시대 분위기에 맞춰 발간된 책 '여자의 이름은 출석부에만 올려야 하는가'에는 직장, 학교, 가정에서 보통 여성들이 느낀 성차별 경험이 담겨 있다.
"보통 여성들, 마침내 분노!"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7. 에버랜드 눈썰매장 광고 (1998년 12월 31일 한겨레신문 2면)
"편하게 타고 올라가서, 길게 타고 내려온다" 당시 에버랜드가 눈썰매장을 광고하면서 강조했던 문구다.
8. 고려대 신입생 모집 광고 (1995년 12월 31일 동아일보 2면)
9. 정보문화사 컴퓨터 책 광고 (1998년 12월 31일 한겨레신문 12면)
10. 경향신문 '뉴스메이커' (1999년 12월 31일 경향신문 9면)
'뉴스메이커'는 경향신문이 발간한 정기간행물이다.
11. 재능교육 '산수와 수학의 차이' (1998년 12월 31일 동아일보 A17면)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우리는 척척척 스스로 어린이" 1990년대에 텔레비전에 자주 나온 재능교육 로고송이다.
12. 롯데월드 가족사랑 광고 (1997년 12월 31일 경향신문 30면)
"엄마 한숨은 잠자고 아빠 주름살 퍼져라!"
13. 그린섬 미술입시학원 (1998년 12월 31일 동아일보 A15면)
"미대에 가고 싶으세요! 그린섬에 오시면 미대에 갈 수 있습니다"
14. KBS 대학합격전화 광고 (1995년 12월 31일 동아일보 16면)
지금은 인터넷에 수험번호만 입력하면 "축하합니다" 또는 "합격자 명단에 없습니다" 문구를 볼 수 있는 시대다. 1990년대엔 ARS 전화로 합격을 확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