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닭띠 해" 양념치킨 처음 만든 사람 누구?

2016-12-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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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2017년은 정유년(丁酉年), 닭띠 해다. 닭은 선호도가 높은 음식이다.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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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정유년(丁酉年), 닭띠 해다. 닭은 선호도가 높은 음식이다. 치킨, 닭가슴살 샐러드, 닭볶음탕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양념치킨은 닭 요리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많다. 미국식 프라이드치킨에 매콤한 양념이 버무려진 양념치킨은 "한국화된 미국 요리"로 불리기도 한다.

양념치킨을 처음 만든 사람은 '대구치맥페스티벌' 고문 윤종계 씨다.

2014년 9월 S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윤종계 씨가 양념치킨 최초개발자라고 소개했다. 1980년대 대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던 윤종계 씨는 손님들이 치킨을 먹다가 '닭 비린내'가 나서 도중에 그만 먹는 광경을 봤다.

윤종계 씨는 닭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매일같이 연구에 몰두했다. 당시 동네 할머니가 치킨에 물엿을 넣어보라고 조언했고, 그는 조언을 토대로 물엿과 파, 마늘 등 매콤한 치킨 양념을 만들었다.

이하 SBS 'SBS 스페셜'

2014년 7월, 윤종계 씨는 대구치맥페스티벌 홍보 영상에 출연해 양념치킨을 처음 만들고 전국에 프랜차이즈를 만들었을 때를 회고했다.

여름철 유원지 계곡에 사람들이 붐비듯, (우리 치킨집도) 장사가 잘됐습니다. 심지어 하루 전에 와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치킨을 먹기 위해 찾아온 고객도 있었지만, 기술을 가르쳐 달라고 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아무나 기술을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없는 것이 치킨 사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누구나 30분만 교육받으면 쉽게 치킨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국에 1780개 체인이 개설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없는 일이었죠.

이것을 체계적으로 한 사람이 없었기에 외국에서 맥도날드, KFC와 비교할 정도였습니다. 한국적 맛과 한국적 치킨을 개발하여 프랜차이즈로 승부를 본 게 저라는 사실을 우연히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유튜브, 주희일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