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뱃속에 수술가위가"…베트남 남성 뒤늦게 알고 제거

2017-01-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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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용 가위/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베트남에서 50대 남성

수술용 가위/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베트남에서 50대 남성이 뱃속에 수술용 가위가 들어있는 것을 18년 만에 알고 제거 수술을 받았다.

3일 일간 뚜오이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베트남 북부 타이응우옌 성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3시간의 수술 끝에 남성 환자(54)의 배에서 길이 15㎝짜리 가위를 빼냈다.

이 남성은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을 찾아 초음파 검사를 받다가 자신의 뱃속에 이 가위가 들어있는 것을 알았다.

그가 1998년 6월 교통사고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점에 미뤄 당시 의료진이 뱃속에 가위를 놔둔 채 봉합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그동안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며 최근에야 복통이 있었다고 말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18년 전 그를 수술한 현지 병원에 당시 상황을 조사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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