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공원묘지서 50대 여성 실종…용의자 남편 추적중

2017-01-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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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의 한 공원묘지를 찾았던 A(52ㆍ여)씨와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의 한 공원묘지를 찾았던 A(52ㆍ여)씨와 연락이 끊겼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자료사진 / shutterstock

(남양주ㆍ춘천=연합뉴스) 최재훈 박영서 기자 =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인 50대 여성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 여성이 납치됐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유력한 용의자인 남편을 추적 중이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의 한 공원묘지를 찾았던 A(52ㆍ여)씨와 연락이 끊겼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현장에는 A씨의 BMW 차량만 남아있었고 A씨의 행방은 묘연했다.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A씨는 남편 B(53)씨와 경제적 문제로 이혼소송 중으로, 이날 오빠의 묘지를 찾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 결과 B씨의 차량은 이날 오후 2시께 해당 공원묘지에 들어갔고, 약 1시간 후 A씨의 차량이 같은 공원묘지로 진입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B씨의 차량은 오후 3시 25분께 묘지를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라졌던 남편 B씨의 차량은 4일 오후 남양주시의 한 야산 교회앞 공터에서 발견됐다. 차에서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A,B씨의 혈흔이나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과학수사 요원을 투입해 차량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춘천에 남겨진 A씨의 차량에서는 혈흔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확인한 바로는 사람의 피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감정을 위해 국과수에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항이라 자세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유력한 용의자 B씨가 자신의 차를 몰고 경기도 남양주로 넘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공조 수사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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