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이방카, 워싱턴 고급 주택가 이웃 된다

2017-01-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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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부부가 거주할 워싱턴 D.C. 칼로라마 지역 주택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현

이방카 부부가 거주할 워싱턴 D.C. 칼로라마 지역 주택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가족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장녀 이방카 가족이 워싱턴 DC의 동네 이웃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방카는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워싱턴 D.C. 칼로라마 지역에 있는 방 6개짜리 단독주택에 거주하기로 했다.

백악관에서 약 3㎞ 떨어져 있는 이 지역은 고가 주택과 외국 대사관이 몰려 있는데 이방카가 살 집은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주택에서 불과 몇 발짝 떨어져 있다.

이 집은 지난해 말 550만 달러(한화 약 65억 원)에 거래됐다. 이방카 부부가 이 집을 매입했는지, 임대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집이 한때 러시아에 투자하는 라트비아 출신 사업가의 소유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살 주택은 방 8개, 욕실 9.5개로, 시가 600만 달러(71억5천만 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집을 월세 2만2천 달러(2천600만 원)에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들은 퇴임 후 대부분 워싱턴을 떠나 다른 지역에 거주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둘째 딸 사샤가 고등학교를 마치는 2018년까지 워싱턴에 살기로 했다. 큰딸 말리아는 올해 가을 하버드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이방카 부부는 트럼프의 선거 운동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그의 당선 후 각료 등 고위직 인사 내정 때 적극적으로 관여했으며, 트럼프 취임 후에도 중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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