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같은 질문 반복하며 조윤선 몰아붙이는 이용주 의원 (영상)

2017-01-09 17:30

add remove print link

유튜브, 친절한정치씨국민의당 이용주(48·전남 여수시갑) 의원이 "블랙리스트가 있습니까?"

유튜브, 친절한정치씨

국민의당 이용주(48·전남 여수시갑) 의원이 "블랙리스트가 있습니까?" 이 한 문장으로 조윤선 장관을 몰아붙였다.

이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조윤선(5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답답하죠?"라며 질의를 시작했다.

이 의원은 "(조윤선) 증인이 처음 증언했던 날짜가 11월 30일 (국회 국조 특위) 기관보고 때였다"며 "그 당시에는 조 장관이 제대로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을 파악 못 했을 수도 있고, 잘못 파악했을 수도 있어서 지금 다시 부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순실 청문회 참석한 조윤선 장관/뉴스1

이어 "그 뒤로 검찰 수사, 특검 수사가 진행됐기 때문에 수사받고 온 (문체부 소속) 직원들이 (조 장관에게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을) 보고했을 것이다. 11월 30일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그 당시에는 블랙리스트 모른다고 했는데 지금도 블랙리스트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조 장관이 에둘러 대답하려 하자 재차 "지금도 블랙리스트가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후 이 의원은 "문서로 된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요지의 질문을 조금씩 변주하며 집요하며 캐물었다. 이 의원이 한 "블랙리스트가 있느냐"는 질문은 모두 합쳐 18번이었다.

조 장관은 "현재 특검에서 수사 중이라 대답이 어렵다" 등의 원론적인 대답을 내놓다가, 질의 마지막에 "특정 예술인을 지원에서 배제하는 명단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블랙리스트 존재를 일부 인정했다.

이 의원은 2012년 서울고등검찰청 부장검사를 지낸 검사 출신 국회의원이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