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어선서 구조한 기관장·베트남 선원 병원서 사망

2017-01-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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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주영호 / 연합뉴스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포항 구룡포 앞바다에서

뒤집힌 주영호 / 연합뉴스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포항 구룡포 앞바다에서 상선과 충돌한 어선에서 구조한 기관장 김모(64)씨와 베트남인 선원 H(40)씨가 모두 숨졌다.

김씨는 10일 오후 해경에 의해 구조된 뒤 헬기로 포항 세명기독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다 3시간여 만인 오후 5시 20분께 숨졌다.

베트남인 선원 H씨도 포항 성모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비슷한 시간에 숨졌다.

이들과 함께 이송한 선장 박모씨는 포항 S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7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4명은 실종했다. 포항해경은 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나 사고해역이 강풍과 4∼5m 높은 파도가 일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뒤집힌 어선 안에는 실종선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기상 여건이 나빠 선체 수색은 어렵지만 야간에도 사고해역 일대 수색은 계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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