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광해 해외 상영 금지시킨 한국 정부
2017-01-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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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 스틸컷 정부가 영화 '변호인'과 '광해' 외국 진출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영화 '변호인' 스틸컷
정부가 영화 '변호인'과 '광해' 외국 진출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SBS는 정부가 현지 외국인이나 교민에게 한국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 때 상영하지 말아야 할 영화 목록, 일종의 블랙리스트를 공관에 하달했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외교관 A 씨는 이 '블랙리스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5 공화국 시절에 변호를 맡은 부림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과 광해군을 재조명한 '광해',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A 씨는 해당 매체에 "2014년 봄 아니면 전후일 거다. 직원들과 대사님 주재로 매주 회의를 하는데 문화홍보관께서 그런 지시가 내려왔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TV조선은 김영한 전 수석이 작성한 비망록에 적힌 내용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망록에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예술계 좌파 책동에 투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시한 내용도 담겨 있다. 또 보수적인 코드가 담겼다는 평가를 받은 영화 '명량'에 대해서는 '고무'라고 쓰여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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