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 점심시간 행적”

2017-01-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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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세월호 /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 점심식사 시간 행적에 대한 증언

침몰한 세월호 /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 점심식사 시간 행적에 대한 증언이 전해졌다.

당시 박 대통령은 오후 12시 무렵 점심 식사를 하다가 세월호 참사 장면을 TV 화면으로 처음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 대통령이 사고 발생을 인지(국가안보실이 오전 10시쯤 최초 보고)한 지 약 2시간이 지난 시점이다.

11일 '머니투데이 더300'은 박 대통령 측 관계자 증언을 토대로 이같은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단독]朴대통령, '세월호 참사' 점심 때 TV로 봤다 - the300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는 서류를 검토하느라 바빠 TV를 보지 못했지만 점심 무렵 TV를 통해 사고 영상을 봤다고 측근들에게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이 점심 식사를 하면서 TV를 시청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청와대 보고 기록과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당시 박 대통령이 점심을 먹은 시간을 오후 12시 10분에서 12시 50분 사이로 추정했다. 대통령 관저 집무실에는 TV가 없지만 개인식당에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한 자료를 10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 측은 "답변서가 헌재 요구에 못 미친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 점심시간 부분은 '세월호 7시간' 행적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런 내용을) 시시콜콜하게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며 머니투데이 더300에 밝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