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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원고는 ‘문학도시’12월호에 기고된 원고이므로 출처와 기고자를 밝히지 않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중국 장기이식산업의 진실과 한국인의 윤리적 선택“


글쓴이 : 이은지

* 다포 아시아 연락담당

* 바른脈과 건강학회 학회장

*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 학술 및 해외협력 이사



  21세기 과학기술의 혁신적인 발달은 보편적인 인간의 상상을 능가해오고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도 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첨단의학의 꽃’이라 불리는 장기이식기술은 의료계에서 이룬 과학기술의 쾌거로 알려져 있다. 음지와 양지는 늘 존재하는 법으로 이런 장기이식에 있어서 윤리와 숭고한 정신이 없어지고 현대의료기술만으로 상업화된 거대한 이식 산업국이 우리 이웃에 있다. 바로, 중국이다. 이식 전문가들은 현재 이식윤리에 있어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원정장기이식’이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그 핵심이 중국의 국가 주도 하에 시작된 이식 산업이다. 이 글을 통해 중국의 이식 산업에 어떤 진실이 존재하는지와, 그 드러난 진실을 모르고 있는 한국이 중국으로 가는 ‘제 1위 원정장기이식 국가’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현실에 대해 밝히고자 한다.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 삶의 여러 가치에 대한 경중(輕重)의 기준을 바로잡는 계기로 작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하원 인권위원회 청문회, ‘장기적출 집도의 증언’

 「내 이름이 알려주듯이, 나는 중국의 소수민족 출신입니다. 나는 중국 북서부의 우르무치 출신입니다. 나는 우르무치 철도중앙병원에서 종양외과의로 일했습니다. 1995년 7월의 여름이었습니다. 화요일쯤인가, 과장님이 나를 불러 말했습니다. '거친 일 좀 해볼 텐가?' 어린 나는 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좋아, 극장에 가서 휴대용 수술 킷을 챙기고, 조수 2명, 간호사 2명을 차출하게. 내일 아침 9시 30분까지 병원 정문에서 앰뷸런스와 자네의 조수 두 명을 불러서 나를 기다리게. 다음 날, 우리는 서산 처형장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는 총소리가 들렸습니다.....놀랍게도 몸을 절개하자 여전히 출혈이 있었습니다...아직 피가 돌고 있는 것이었고 이 사람은 살아있는 것이었습니다. 총상은 좌측 가슴이 아니라 우측 가슴에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틀림없이 살아있었습니다...나는 양쪽을 절개하고 간과 신장 두 개를 들어냈습니다. 작업은 30분도 안 걸렸습니다.」 이상은 2012년 엔버 토히티라는 외과의사가 미하원 인권 청문회에서 중국의 사형수 장기적출에 대해 증언한 내용이다.

 


급격히 증가한 중국의 이식건수에 대한 의혹

 중국은 1972년 첫 생체 신장 이식을 성공으로, 이식을 시작하고 1984년 사형수로부터 장기기증을 허용(친지에게 범위를 한정)하는 임시규정을 시행했다. 이식 선진국인 호주, 미국, 일본 등으로 유학한 중국 의사들이 1990년대부터 본국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이식수술을 하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 내에서 최다이식기록을 보유한 톈진제일병원의 동방장기이식센터 원장인 ‘션중양’ 역시 그런 의사로 일본에서 돌아와 1994년 간이식에 성공한다. 그러나, 공식적인 기증프로그램이 없고 유교적 문화로 장기기증을 꺼리는 중국 내 사회 배경 속에 1998년 당시, 1년간의 그의 이식건수는 단 7건에 불과했다. 이는 비단 ‘션’의 경우만이 아닌 그 시기 중국전역에 걸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1999년은 중국 이식 역사에 일획을 그은 해이다. 그 해, ‘장쩌민’ 정권에 의해 ‘파룬궁’이라는 수련단체가 공식적으로 금지되었는데, 당시 중국 당국의 발표를 보면 파룬궁을 수련하는 중국인은 7천만 명이 넘었다. 그들은 ‘진(眞), 선(善), 인(忍)’이라는 생활원칙을 지키고 술과 담배를 하지 않으며 매일 명상을 하는 심신수련을 행하는, 중국 내 전역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들로 인식되어 있었다. 2016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 발표 논문(논문 번호 e21568)을 참고하자면, 말기 암 환자 152명에게 수련하도록(중국 외 국제사회에서는 합법적인 수련법임) 한 결과 149명이 연구 종료시점까지 생존했으며 잔여수명도 평균 56개월로 10배 이상 늘었다고 하니 파룬궁이 건강에 미친 효과는 좋았음이 분명하다. 게다가 허위선전과 독재에 지쳐 있던 공산주의 체제에서 민심이 움직였고 깊이 내재되어있던 ‘유, 불, 선’을 기반으로 한 수련의 문화를 일깨우면서 파룬궁은 중국에서 더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999년 7월20일 이후, 그 이전까지 오히려 권장했던 수련법을을 하루아침에 금지시키고 수십만 명의 수련인을 감금하였는데, 그로부터 중국의 공식 이식건수가 연간 1만 건에 달했고 동시에 각국의 중국을 향한 해외원정장기이식의 비율도 증가되었다. 이런 석연치 않은 배경으로 중국은 이식건수에 있어서 미국 다음의 이식강국이 되었다.

 

  중국의 급격한 이식건수의 증가에 의문을 가진 국제사회 의료전문가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2005년 당시 중국위생부부부장 황제푸는 그 장기의 95%가 사형수의 장기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1987년 10월 아시아 퍼시픽 저널에 기고된 연구 자료에는 중국 재소자 중 B형간염 소지자는 50~60% 이상, 파룬궁 박해추적 국제조사기구(WOIPFG)에 실린 2009년 자료로 보아도 29.46%라는 사실은, 모든 사형수들이 장기 기증자가 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임을 말해준다. 2008년, 중국정부가 공식적으로 국제사면기구에 보고한 사형집행건수는 총 1,718명이다. 그 이전의 보고 숫자도 그 정도 수준이다. 물론, 이 숫자는 그 외 다른 나라 사형수 전체를 합한 수보다 많지만, 연간 장기이식건수 10,000건이라는 중국 정부의 발표대로라고 해도, 그 격차는 설명할 수 없다. 게다가, 중국의 사형제도는 선고 후 7일 이내 집행이 원칙인데, 해외원정장기이식 수요자들의 예약을 받아 수술을 시행하는 것에 모순이 생긴다. 연합조사단의 최신 보고서대로 중국의 장기이식 건수가 연간 6만~10만 건이라고 하면, 그 격차는 더욱 커진다. 이런 의혹이 짙어지는 가운데 2006년 3월17일, 쑤자튠 혈전전문병원의 신경외과 의사가, 살아있는 파룬궁 수련인들로부터 2,000건 이상 각막을 적출한 증언이 미국 언론에 발표되었다.

 

  의혹을 가진 국제사회의 전문가들이 이 상황을 보는 견해는 대동소이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중국의 공산당은 1949년 4월23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후, 약 10년에 한 번씩 대대적으로 정적 숙청을 단행해왔다. 이를 통해 그들의 생명력을 보존하고, 당에 대해 도전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를 가시화해서 국민이 그들에 복종하게 만드는 생리를 가진 하나의 생명체로, 죽지 않는 권력체로 군림해왔다. 1966년에서 1976년 사이 최소 40만 명 이상이 숨진 문화대혁명이 그랬고, 1989년 6.4 톈안먼 유혈 사태(천안문 사태)가 그러했다. 소위 당이 통제하는 중국 언론에 대해 날짜를 제외하고는 믿을게 없다는 국내외 비아냥거림이 통설이듯, 허위선전 일색인 공산당문화에 반대되는 ‘진(眞)’을 추구하는 파룬궁을 수련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이를 세 번째 정적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그 탄압의 방법은 인류사에 찾아볼 수 없는 도덕과 윤리를 무너뜨린 ‘강제장기적출’을 위한 사형이며 이 모든 과정은 장쩌민 정권 하의 정부가 주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정의로운 전문가들의 조사로 드러난 진실과 국제사회의 행보

  의혹을 가진 독립 조사자들이 2006년 7월 1차, 2007년 1월 2차로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2009년 8월에는 3차 보고서와 함께 ‘블러디 하비스트(Bloody Harvest)’라는 책으로 출간하였다. 위 조사보고서의 보고자인 국제인권변호사, 데이비드 킬고어와 데이비드 메이터스는 이에 대한 공로로 2010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아울러 의료계에서도 2006년 말에서 2007년 초, 위 조사 결과와 증거들에서 보여주는 최악의 의료윤리 위반 사태 앞에서, 의사 및 의료전문가들은 미국 워싱턴을 주축으로 ‘강제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Doctors Against Forced Organ Harvesting: DAFOH)’을 발족하였다. 2012년 그들의 조사서인 ’State Organs(한글 번역서: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를 출간하고 조사, 기고, 세미나 등의 적극적인 활동을 하였으며, 역시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즉, 2006년 이후는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추측이나 유추가 아닌, 수많은 증거를 확보하여 발표된 보고서에 의해 국제사회가 이를 인정하고 더욱 많은 전문가들이 조사에 동참하게 되었다.


(사진 : DAFOH'강제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 )


 중국관련 탐사전문가로 저명한 저널리스트인 미국인 에단 구트만 역시 관련 조사를 위해 중국에서 체류하면서, 개인의 휴대폰을 2주 간격으로 바꿀 정도로 미행당하고 중국 당국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위구르인, 티베티안, 파룬궁수련인 등 강제장기적출 피해자들을 만났다. 그들에게 직접들은 이야기로 구성한 ‘The Slaughter(2014년 출간)’를 출간하면서 그는 조사보고자로 추가되었다. 이 사안의 최초 조사자인 데이비드 킬고어, 데이비드 메이터스와 추가 조사자인 에단 구트만, 이 3인이 2016년 6월에 발표한 최신 보고서 “An Update”는 중국 내 각 이식병원의 발표자료, 중국이식의사들이 발표한 성과자료 등 2300여 개의 증거를 토대로 하였으며, 각 병원 이식건수를 취합하는 형식으로 중국 전체 이식건수를 산출하는 실질적인 접근 방식으로 정리하여 발표되었다. 17년간의 중국의 장기이식건수는, 연간 최소 6만 건에서 10만 건이며, 지금까지 총 150만 건에서 250만 건에 육박하는 ‘대학살’ 수준인 것으로 밝혀져 국제사회의 중국의 강제장기적출 중단 요구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역할을 했다. 2016년 6월18일 미하원에서는 343호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그 안에는 중국 내 모든 감금소에 감금 중인 파룬궁수련인 및 양심수를 모두 석방하고, 파룬궁 탄압 중지를 중국당국에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유럽의회도 중국에 항의한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위 보고서 “An Update”를 증거로 채택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인권청문회가 2016년 하반기에 연이어 열렸다.

 

 이 모든 보고서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2012년 미하원 청문회 증언자인 위그루인 의사 엔버 토히티가 증언한 내용처럼 중국이 1984년 규정을 시행한 이후, 초기 희생양은 위구르와 티베티안 등 소수민족 독립운동가나 정치적인 양심수들이었고, 1999년 파룬궁 탄압 이후 지금까지는 대다수의 희생자가 파룬궁 수련인들이었다. 중국 관료들이 말하는 ‘사형수’란 장기를 적출하기 위해 선택되어 탄압당한, 주로는 ‘파룬궁’ 수련인들과 위구르 티베티안 독립운동가들, 가정교회기독교인들이었다. 2013년에 설립된 한국의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에 제보한 탈북자의 증언에 의하면, 그 외에도 중국에 불법 체류하는 탈북자 등 신분을 밝히기 어려운 취약그룹들도 이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올해 6월22일 최신보고서를 통해 그 규모가 ‘대학살’에 이르는 수준임이 드러났고, 이것은 CNN, 뉴욕타임즈가 연일 보도하면서 세계인을 경악케 하고 있는 진실이다.

 

아래는 여러 증거 중 파룬궁 박해추적 국제조사기구(WOIPFG)에 걸려온 중국 경찰관의 제보전화의 내용이다.


왕즈위안(전화 받은 이): 2009년, 우리는 진저우시 경찰관 한 명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2002년 4월 9일 그는 30대 여성 파룬궁 수련인이 산채로 장기를 적출 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제보했습니다. 그는 수술실 문앞에서 총을 들고 보초를 섰다고 합니다.


제보한 익명의 경찰관: 메스가 가슴을 가르자 피가 솟구쳤습니다. 당시 그녀는 일주일 동안 고문과 심문을 당한 상태였습니다. 그녀 몸은 이미 곳곳이 상처였습니다. 우리는 전기봉으로 그녀를 때리기도 했었습니다. 일주일만에 체중이 7.5kg 줄어든 그녀는 거의 인사불성이었습니다. 우리는 당시 나타난 두 사람이 매우 은밀히 활동하는 랴오닝성 공안청에서 나온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한 명은 선양 육군병원 군의관이었고 다른 한 명은 제2군 의과대학 졸업생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녀를 정신병원 수술실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는 마취제도 쓰지 않고 주저 없이 그녀의 가슴을 갈랐습니다. 이어 마스크를 쓰고 장기를 즉시 잘라냈습니다. 당시 우리(무장경찰)은 권총을 들고 보초를 섰습니다. 그녀가 갑자기 소리쳤습니다. "파룬따파는 좋아요." 그리고는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나 한 사람을 죽이지만, 신앙 때문에 박해 받는 수억 명을 죽일 수 있나요?" 그 순간, 군의관의 손길이 멈칫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의 눈을 쳐다보고 우리 상관의 눈을 쳐다봤습니다. 상관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작업을 계속했습니다. 우선 심장을 꺼내고, 이어서 신장을 꺼냈습니다. 너무도 끔찍했습니다. 가위가 그녀의 동맥을 자르자 그녀가 온 몸을 뒤틀었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녀의 비명을 흉내 내라면 어설프나마 흉내 낼 수도 있습니다. 그건 정말 찢어지는 듯한 비명이었습니다. 비명이 계속 되었습니다. '아...아...' 그녀의 입은 점점 더 크게 벌어졌고 두 눈도 점점 크게 떠졌습니다. 아... 더 이상 계속할 수가 없네요.


그 일에 앞서 그녀는 훨씬 더 끔찍한 일을 당했습니다. 우리 경찰 중에 많은 사람이 도착증세가 있습니다. 그들은 집게라든가 어디서 구했는지 알 수 없는 도구들로 그녀에게 추행을 가했습니다. 나는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습니다. 사진을 찍어두지 못한 것이 후회됩니다. [그렇게 그들은] 그녀를 성추행 했습니다.... 여러 번이요.

 


한국 사회, 파룬궁 인권탄압 얼마나 알고 있나? - 고성녀 사건, 파룬궁 난민, ‘션윈’공연

 최신 보고서 보고자들은 한국이 중국으로 가는 ‘원정장기이식 1위 국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제도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이식센터가 언론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그 센터에서만도 한국인 원정이식이 연간 1천 명이라고 한다. 이는 국내 의료전문가들이 유추한, 중국 ‘전체’ 병원의 한국인 원정이식-연간 1천여 명 정도 규모보다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국인의 중국 원정장기이식의 심각한 연루 상태는, 파룬궁에 대한 국제사회 인권의식 수준에 미치지 못한 한국사회의 이해와 태도의 반증일 수 있다. 아래 3가지 사건의 예가 있다.


 << 고성녀 사건>> 2003년 천안의 농촌총각 곽병호씨가 중국에 가서 결혼수속을 마친 배우자-조선족 고성녀씨가 파룬궁 수련인이라는 이유로 중국에서 감금당했지만, 한국에서의 구명운동에 힘입어 2005년 7월20일,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사건이 있었다. 당시 신부의 입을 통해 중국 노동교양소에서의 파룬궁 인권탄압 상황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강제 음식물 주입이나 각종 고문과 구타에 앞니가 3개나 부러지고 실신하였지만 농촌촌각 부부의 국경을 초월한 아름다운 사랑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중국 정부가 파룬궁을 탄압하는 현실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채 지나갔다. 


<<26세 파룬궁 난민, 김정철 중국 송환위기>>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 정부는 한국 정부에 압력을 가해, 난민자격을 신청한 중국국적 파룬궁 수련인 10명을 중국으로 송환해갔다. 2006년부터 국제 사회가 중국의 강제장기적출의 표적이 ‘파룬궁’ 수련인들임을 인식하고 이웃나라 일본도 임시 체류권한을 그들에게 부여하고 있으며, 1990년대까지 공산주의 국가였던 러시아가 2007년에 1회 파룬궁 수련인 모녀를 중국으로 송환한 것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이런 예가 없었다. 결국 2011년 김정철씨는 많은 해외 인권운동가들의 도움과 미국, 유럽의회의 의원들이 한국 인권기구에 보낸 편지들에 힘입어 자유를 되찾았지만, 역시 2009년에 그보다 좀 더 빨리 중국으로 강제 송환된 우치룽(吳其龍)씨는 이후 극심한 가혹행위를 받다가 2015년에 극적인 탈출에 성공, 유엔난민지위를 얻고 이를 도운 유럽의회(EU) 코넬리아 에른스트 의원, 스테판 에크 의원과 올해 8월 면담을 가졌었다. 2009년 ‘김정철’ 사건 당시 국제사회는 탈북자 문제 등 동병상련의 아픔을 지닌 한국의 이런 인권문제에 대한 양극적 태도에 놀라움을 표하고 주요언론이 앞 다투어 기사를 실었다. 


<< ‘션윈공연’ 취소 >> 2016년 서울 KBS홀에서 열릴 예정이었 ‘션윈(Shen Yun)’이라는 세계적인 공연이 여러 나라 대사들이 관람하기로 예약이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취소된 바 있다. 이유는 이 공연이 중국의 파룬궁 박해를 내용에 일부 담고 있어 중국대사관이 한국에 션윈 공연장을 대관하지 못하게 한국정부와 KBS홀을 압박했기 때문이고, 국제 예술계에서 초 A급 평가를 받는 이 공연의 유치는 해마다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위 세 가가지 대표적인 예에서 보듯 파룬궁 인권탄압과 관련되어서 중국 대사관의 허위선전과 압력을 받은 한국정부는 국제사회의 여타 민주주의 국가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고 이런 태도는 국민들이 중국의 파룬궁 인권탄압에 대해 제대로 알 권리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보인다.

 


중국원정장기이식 1위 국가 한국,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최신 보고서에서 드러난 진실에 의하면 사형수가 아닌 양심수를 장기약탈을 위해 주문형 사형을 집행하고 그 사형의 형식은 혈액의 유출을 줄여 장기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총살이나 교수형에서 주사형 사형으로 바뀌었다. 최종 방식은 2012년 8월15일에 특허등록을 한 인공뇌사기(특허명:Primary brain stem injury impact machine)에 의해 인공적인 뇌사를 시키고 뇌사판정서를 작성하여, 사형수도 시민이므로 장기기증의 권한이 있다는 기증위원회 황제푸의장의 언론 발표내용과 같이 ‘준비된 장기’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 장기이식의 비용은 평균 1억 원 정도이다.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의 발표자료에 의하면 중국의 이식비용은 신장이식이 평균 2억, 간이식이 평균 3억을 상회하고 심지어 돈을 더 지불하는 이에게 우선권을 준다. 모든 의료환경과 기술, 국내물가수준을 보더라도 한국에서 평균 1억의 이식비용이 왜 중국에서는 2~3배에 달할까? 이 글을 읽어온 독자는 그 답을 알 것이라고 본다. 지금 중국의 원정장기이식은 블로커가 개입되어있는 형태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병원이 광고를 하고 수술을 받고 온 환자가 환우회를 통해 정보를 주며 환자가 바로 원정장기이식을 가서 하는 형태이다. 심지어 그런 방법이 얼마나 일반화되어있으면 경험을 공유한 환자의 글이 출간이 되기도 했다. 사실상 언론에 보도되는 중국과 관련된 장기 밀매범 체포소식의 경우 중국경찰과 군병원 들이 개입된 국가 주도의 장기이식산업을 흉내 내어 일어나고 있는 소규모의 카테고리에 불과하다. 


  즉, 중국은 1984년, 사형수의 장기기증을 허용한 시행규정이 존재한 이후 양심수의 장기를 ‘사형’이라는 수단을 이용해 공급원으로 해왔으며 1999년 의도적으로 파룬궁을 사교화(邪敎化)하여 탄압을 시작하고 국민의 양심을 무디게 하였다. 이익을 나누는 사람들은 그 사교화에 양심이 마비되었고 그들의 행위를 정당화해왔다. 한국 국민들은 그에 일조하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결국 중국의 이식 산업은, 사형수는 자유의사 표현의 환경에 있지 못함으로 자유로운 동의를 해야 하는 장기기증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한 WHO나 세계이식학회의 윤리기준을 어기고 사형수의 장기도 아닌 탄압의 희생양들을 살해하고 그 장기를 적출하여 사업을 하는 형태로, 정부주도하에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고 그 이익을 취해온 것이다. 이 사안에 한국이 중국을 향한 ‘원정장기이식의 1위 국가’라는 사실은,  나치의 유태인 학살기간 중 인체실험, 731마루타 부대의 인체실험과 같은 끔찍한 범죄의 사슬에 한국국민들이 영문도 모르고 연루되어 수치스런 역사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6년 한국, ‘생명존중에 대한 윤리적 가치공유’ - 휴먼하비스트 릴레이 상영 및 포럼

  한국의 장기기증자 부족은 유교문화국가인 여느 국가와 다를 바 없는 상황이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부여잡고 싶고 중국으로 원정장기이식을 나설 수 있는 경제적인 여건도 된다고 했을 때, 과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아시아의 말레이시아나 대만을 포함한 중국원정장기이식 상위 국가들은 법을 보완해서 이를 저지하고 있다. 세계 여러 선진국들은 극히 소수에 해당된 문제임에도 법률적 제제를 강화했다. 그러나, 사실 이 사안은 제도적으로 해결할 문제만이 아니다. 어쩌면 인간의 삶에서 가치를 제대로 매기고 양심을 확인해야하는 문제라고 본다.


  이제 한국에서도 많은 개인과 단체들이 이 사안을 제대로 알고 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런 단체 중 하나인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 2013년 설립)는 올해 3월부터 ‘고대의인문학교실’, ‘좋은의사연구소’와 함께 ‘휴먼하비스트(Human Harvest) 릴레이 상영 및 포럼’을 통해서 한국사회의 생명존중에 대한 윤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파룬궁 인권탄압에 대한 바른 정보를 얻어 이제 더 이상 이런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이어나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휴먼하비스트’는 캐나다인이자 화교인 레온 리 감독이, 중국의 강제장기적출 현실과 함께 이를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노장의 노벨평화상 후보인 두 데이비드 인권변호사의 10년에 가까운 역경을 필름에 담은 다큐이다. 이 다큐는 세계인의 양심과 심금을 울렸고 언론계의 퓰리쳐 상이라고 부르는 피바디 상(Peabody Awards) 수상(2014년)이외에도 세계 유명 다큐영화제에서 10여 개의 수상을 했다. 상영 행사 중 정신과 전문의이자 ‘내일포럼’의 대표인 ‘사공정유’ 박사는 미국체류기간 중에 하버드대학에서 파룬궁에 대한 사정을 알게 되었고 “종교가 아닌 굉장히 높은 경지의 수련”이라고 인식하였다고 한다. 공산당이 파룬궁을 왜 박해하는지 그럼에도 그들이 왜 견지하는지의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청중들의 질문에 “한국인이 역사적으로는 홍익인간의 사상 등 파룬궁의 ‘진(眞), 선(善), 인(忍)’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도 자신의 이익과 행복을 추구하는 현 시대에서 한국사회가 잃어버린 정신적 가치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하였다. 그럼에도 앞서 말한 단체와 개인의 노력들로 한국의 상황에도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그 예로 2012년 10월에 방한했던 조사자 두 데이비드는 기자회견장인 서울 프레스 센터가 중국대사관의 압력으로 갑자기 예약을 취소하여 길거리 기자회견을 했지만, 올해 10월 국회의원과의 공동주최로 국회 세미나실에서 정식 포럼을 진행한 것이다. 포럼에서는 아시아 법학생연합과 아시아 의대생연합,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휴먼하비스트’를 관람하고, 두 조사자와 한국사회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대담을 진행했다.

 

 


(사진, 조사자들의 좌측 2012.11.02. 길거리 기자회견)

 

진실을 지켜나가는 바른 선택과 미래의 중국

  지난 10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시청 광장에서 파룬궁 수련인들의 대형 집회가 있었다. 그 집회에 참석한, 파룬궁 수련인이 아닌 미국 민주대학(民主大學) 총장 탕보차오(唐柏橋)는 89년 중국의 민중운동에 학생으로서 참가했던 경험과 지금의 중국국민이 얼마나 민주주의를 갈망하고 있는지를 말하며, 파룬궁 수련인들이 17년 째 중국 공산당의 탄압에도 수련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 중국인들에게 주는 의미를 이렇게 표현했다. “49년 이래로 3반(反)5반 운동부터 시작해서 각종 비밀결사, 반우파 운동, 문혁, 지식인 박해, 그리고 6.4 대학살에 이르기까지, 중국공산당은 수많은 사람들을 진압해 왔습니다. 오늘날까지 살아남아서 계속 저항하고 있는 집단은 여러분, 오직 파룬궁 외에는 없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파룬궁 수련자 여러분께 숭고한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이처럼 버텨주고 계시다는 사실은 저에게 정신적인 지지가 됩니다. 여러분은 제가 지금까지 계속해서 민주, 인권 활동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큰 동력입니다.” (출처: 대기원시보 11월1일자 보도)

 

 글로벌 시대이다. 개인의 웰빙과 행복추구를 앞에 두고 국제사회, 국가의 인권과 정의구현, 윤리에 대한 가치추구를 뒤로 미루고 있었던 것도 같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진실을 밝히고, 국가 공동체를 바로 세우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양심과 정의의 내재된 힘이 드러나듯이, 사람으로서 생명 앞에 지켜야 할 도리를 저버린 대학살의 범죄 앞에서도 양심의 목소리와 관심이 표현되길 바란다. 이 과정은 인류문화에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범죄를 정리할 뿐만 아니라, 도덕과 윤리를 바르게 세워 새로운 사회를 여는 힘이 될 것이다. 우리 국가 공동체도, 소중한 가정도 그런 사회에서 더욱 행복하고 가치 있게 펼쳐질 것으로 믿는다.

 


*참고서적 및 웹주소: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 ‘전대미문의 사악한 박해’, www.iaeot.org

 

 

키워드 장기이식,강제장기적출,파룬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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