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제자랑 바람" 사연 속 남편에게 내려진 처분

2017-01-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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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청소년문화의 집 홈페이지 남편이 18살 여고생과 바람 났다는 사연이 SNS에서 확산된

사당청소년문화의 집 홈페이지

남편이 18살 여고생과 바람 났다는 사연이 SNS에서 확산된 가운데 사연 속 남성이 근무한 문화의집 측이 사과문을 전했다.

11일 사당청소년문화의 집은 홈페이지 팝업 창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올려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청소년과 학부모, 지역주민, 청소년 지도자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문화의집 측은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책임져야 할 청소년 지도자가 청소년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하고 청소년 지도자의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게 됐다"며 "이 상황은 다른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는 이번 상황을 파악하게 된 2017년 1월 8일부터 관련법과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하였다"며 "이번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하여 원인을 제공한 해당 직원을 '해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또 해당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내부 관리 체계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의집 측은 "임직원들의 인성교육시스템을 점검하고 직원 내부 교육을 강화하여 다시는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네이트판에 "18살 고딩 제자랑 바람난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결혼한 지 1년 정도 됐다"며 "남편은 청소년 사회복지사다. 문화의 집에서 동아리 학생으로 들어온 18살 고등학생과 바람이 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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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제가 모아둔 증거의 일부"라며 남편과 여고생이 주고 받은 메시지와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올렸다. 그는 남편의 외도로 충격을 받아 자살시도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글은 SNS에서 확산되며 공분을 샀다. 11일 현재 해당 글 원본은 삭제된 상태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