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만 축내는 식충" 한 여대생 인턴이 들은 폭언

2017-01-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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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flickr "밥값만 축내는 거야, 이건 진짜로 식충이, 식충이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flickr

"밥값만 축내는 거야, 이건 진짜로 식충이, 식충이"

한 여대생이 중소기업 인턴을 하며 들은 폭언 피해를 SBS가 지난 11일 보도했다.

"밥값만 축내는 식충이" 폭언…착취당하는 인턴들
보도에 따르면 여대생 A씨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한 중소기업에서 10달 동안 대학생 인턴으로 일했다. 이 기간 A씨는 업무를 못한다며 회사 관계자로부터 폭언에 시달렸다고 했다.

1주일에 2~3번 야근까지 했지만 한 달 보수는 12만 원에 불과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매체에 "(일 끝나면) 밤 10시~11시 정도 되죠. 그쪽(회사)에선 남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니까…"라고 말했다.

대학 산학프로그램은 일정 기간 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 학점을 인정해주는 제도다.

최근 기업 인턴에 참가한 대학생 10명 가운데 6명은 모집공고와 다른 내용의 활동 강요나 폭언 등의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턴·봉사활동 대학생 60%, 목적외 활동 강요·폭언 피해"" id="MetaOgTitle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지난 2015년 3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생과 인사담당자의 대외활동 인식과 실태'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