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간표 짜기 앱'에 글 쓰는 직장인 조심해야 하는 이유

2017-01-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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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 '대학시간표 짜기 앱'에 글을 올리는 직장인이 있다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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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간표 짜기 앱'에 글을 올리는 직장인이 있다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 대학생과의 '성적(性的) 만남' 등 음흉한 목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1일 문화일보는 약 127만 명이 이용하는 모 '대학시간표 짜기 앱'에서 최근 벌어지는 일을 보도했다.

대학생 시간표 짜기 ‘앱’서 직장인들이 性的 유혹

보도에 따르면 이 앱은 시간표 짜기 기능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 학생들과 정보 공유 등을 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모임)' 기능도 제공한다. 커뮤니티 가운데 최근 '프리 19'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직장인과 만나실 분" "직장인 오빠와 놀고 싶은 분" 등의 글이 적지 않게 올라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매체는 "대학을 졸업해도 앱에서 강제 탈퇴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취업 이후에도 회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대학생들을 유혹하는 수단으로 이 앱의 모임 기능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프리 19'에서는 스폰서 제의를 받아들이는 대학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사이트가 애초 취지와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는 경우는 이뿐만이 아니다.

과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동호회 카페가 '성매매 창구'로 변질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여성 회원이 카페 게시판에 "같이 여행가자"며 노골적으로 유혹의 손짓을 보낸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