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아주 기가막힌 생각 있습니다" 박원순, 방송하다 깜짝 발언

2017-01-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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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 뉴스1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라디오 인터뷰 중 "제가

박원순 서울시장 / 뉴스1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라디오 인터뷰 중 "제가 아주 기가 막힌 생각이 있습니다"라며 깜짝 발언을 했다.

12일 CBS FM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시장이 진행자 김현정 PD와 나눈 해당 대화 내용이다.

박원순 : 제게 아주 기가 막힌 생각이 있습니다.

김현정 : 기가 막힙니까? 뭡니까?

박원순 : 촛불 공동 경선을 실시하면 됩니다. 공동 정부에 동의하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물론이고 정의당, 국민의당 또 심지어는 시민사회를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참여하는 그런 촛불 공동 경선을 통해서 야권 단일 후보를 선출하자는 것이죠.

사실 광화문광장을 비롯해서 전국에 각 지역별로 촛불집회가 열렸던 광장들 있지 않습니까?

김현정 : 있죠.

박원순 : 이 촛불광장에다가 수만 개의 투표소를 설치해서 누구나 자유롭게 공동정부의 후보 선출에 참여하게 하자는 것이죠.

그러면 정말 그동안 어린아이까지 가족들이 함께 투표소에 나와 가지고 민주주의 산교육도 되고 또 대통령 후보를 스스로 뽑는 자긍심도 갖게 되는 거죠.

만약에 이렇게 뽑힌 대통령 후보라면 당연히 촛불 시민들이 뽑아줬다는 자부심도 생기고요. 그야말로 정권교체에. 자체가 하나의 축제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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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불쑥 제안한 아이디어는 '촛불 공동 경선'이다. 촛불집회 현장에서 야권 대선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하자는 내용이다. 박 시장은 이를 통해 '촛불 공동 정부'를 구성하자고 주장했다.

다소 생소한 개념인 촛불 공동 경선에 대해 박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공동 정부에 동의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물론이고 정의당, 국민의당 또 심지어는 시민사회를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참여하는 촛불 공동 경선을 통해서 야권 단일 (대선) 후보를 선출하자"고 말했다.

박 시장은 "촛불광장에다가 수만 개의 투표소를 설치해서 누구나 자유롭게 공동정부의 후보 선출에 참여하게 하자는 것"이라며 촛불 공동 경선 방식을 설명하기도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