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 피랍 당시 노무현 일정표와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일정표 비교

2017-01-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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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헌재에 #세월호7시간 해명자료를 제출하면서 노무현 대통령도 김선일씨 납치사

박근혜 대통령이 헌재에 #세월호7시간 해명자료를 제출하면서 노무현 대통령도 김선일씨 납치사건 당시 관저에 머물며 보고를 받았다고 물타기를 했죠? 진실이 여기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9~18시 근무시간 이외에만 관저에서 업무를 봤고 새벽 1시에도 보고를 받았습니다. 노무현재단이 보관하고 있는 이 당시 대통령 세부일정을 공개합니다. 진실을 호도하지 마십시오.

세종시 이해찬 국회의원실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월 11일 수요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선일 씨 피랍사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집무 시간표를 공개했다. 박근혜 대통령 측이 "노 전 대통령도 2004년 6월 이라크 무장단체에 인질로 잡힌 '김선일 씨 납치사건' 당시 관저에 머물면서 전화와 서면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이해찬 의원은 11일 오후 의원실 공식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참여정부) 김선일 씨 피랍 관련 일정'을 공개했다. 이해찬 의원은 당시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공개된 일정표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4년 6월 21일부터 오전 6시 59분 이종석 당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차장에게 피랍 사실을 보고 받았다.

보고를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 조윤제 경제보좌관과 아침 식사를 하며 피랍 상황과 국내외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식사를 마치고 노 전 대통령은 집무실로 이동해 NSC 보고를 받았다.

점심에는 이병완 홍보수석, 김영주 정책기획수석, 윤태영 대변인, 양정철 국내 언론비서관, 이춘희 신행정수도추진 부단장과 식사를 함께 했다. 또, 이동 중에는 전화 보고를 받는 등 일정이 빼곡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은 모든 보고를 '서면'이 아닌 '대면'으로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총 13회 보고를 서면으로 받았으며 혼자 식사를 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살해된 김선일 씨와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뒤 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해찬 의원은 일정표를 공개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헌재에 세월호 7시간 해명자료를 제출하며 노무현 대통령도 김선일 씨 납치 사건 당시 관저에 머물며 보고를 받았다고 물타기를 했다죠? 진실이 여기 있습니다"라고 했다.

또, "노 대통령은 9~18시 근무시간 이외에만 관저에서 업무를 봤고 새벽 1시에도 보고를 받았습니다. 노무현 재단이 보관하고 있는 당시 세부 일정을 공개합니다"라고 덧붙이며 "진실을 호도하지 마십시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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