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 뭐하냐?" 본인 장례식 도중 관에서 깨어난 할아버지

2017-01-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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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웨이보 70대 할아버지가 본인 장례식 도중 관에서 깨어나는 일이 중국에서 벌어졌다.

이하 웨이보

70대 할아버지가 본인 장례식 도중 관에서 깨어나는 일이 중국에서 벌어졌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현지 매체 봉황정보(凤凰资讯)는 이달 8일 쓰촨성의 한 마을에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오래 전부터 식도암을 앓아온 75살 황(黄) 씨는 이날 오전,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았다.

아들 밍콴은 아버지 황 씨 가슴에 귀를 가져다댔다. 호흡이 느껴지지 않았다. 손발도 차갑게 식었다. 밍콴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생각했다. 밍콴은 장례식 준비를 위해 가족을 불러 모았다.

老人被判定死亡4小时后 自己推开棺材板活了过来
가족들은 현지 풍습에 따라 아버지의 입에 쌀, 소금, 콩 등을 넣었다. 이어 아버지 유품을 모아 불태웠다. 저승에 가면 쓰시라는 뜻이다. 가족들은 제사상에 올릴 돼지를 잡고, 상여에 쓸 꽃을 다듬었다. 아버지 시신은 관에 고이 모셨다.

황 할아버지 아들 밍콴(사진 오른쪽 아래)

장례식 준비가 거의 끝난 오후 5시쯤, 밍콴은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아버지 관이었다. 밍콴 가족이 고용한 장례 도우미도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밍콴은 관이 조금씩 움직이는 걸 봤다. 처음에는 착각이라 여겼지만, 아니었다. 분명히 움직이고 있었다.

밍콴은 서둘러 관을 열었다. 몇 시간 전까지 싸늘한 시신이었던 아버지가 두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관에서 난 소리는 아버지가 발버둥치는 소리였다. 아버지는 당황한 표정으로 밍콴에게 "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밍콴은 "아버지가 깨어나자 장례 도우미들은 비명을 질렀다. 놀란 어머니는 식장 밖으로 도망갔다"고 매체에 말했다.

현지 매체 더 페이퍼에 따르면, 현재 황 씨의 상태는 안정적이다. 간단한 대화도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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