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또 고장남" 아내 살해한 남편이 '아내인 척' 올린 페북 글

2017-0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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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남성이 아내를 살인한 후, 아내 소셜미디어 계정으로 천연덕스럽게 글을 올리는 충격

한 미국 남성이 아내를 살인한 후, 아내 소셜미디어 계정으로 천연덕스럽게 글을 올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매체 엘리트데일리는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사는 조지 맥쉐인(George Joseph McShane·42)가 아내 크리스틴 멕쉐인(Kristen McShane·30)를 질식시켜 살해한 사건에 대해 1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발생했다. 맥쉐인은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화를 참지 못하고 아내 목을 졸라 살해했다. 아내가 죽자 맥쉐인은 아내 페이스북 계정으로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은 아래와 같다.

I can't believe I dropped my phone in the toilet. I'm such an idiot. Message me here, til I can get it fixed

Kristen McShane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월 7일 토요일

"핸드폰을 또 변기통에 떨어트리다니, 믿을 수가 없네. 난 진짜 바본가 봐. 핸드폰 고칠 때까지는 페이스북 메시지 주세요"

맥쉐인은 아내가 죽은 사실을 은폐하고자 이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내 가족과 친구로부터 달린 댓글 답글까지 다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13일 지역 매체 올랜도클릭에 따르면, 맥쉐인은 사건 발생 후 며칠 뒤인 10일 체포됐다. 맥쉐인은 당시 차 안에서 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아내 시신은 부부 침실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맥쉐인은 오렌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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