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의 미학" 영국 밴드 '더 엑스엑스(The xx)' 3집 발매

2017-01-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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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강앤뮤직 영국 출신 일렉트로닉 밴드 '더 엑스엑스(The XX)'가 새 앨범을 공개했

이하 강앤뮤직

영국 출신 일렉트로닉 밴드 '더 엑스엑스(The XX)'가 새 앨범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더 엑스엑스는 정규 3집 '아이 씨 유(I See You)'를 발매했다. 2집 앨범 '코이그지스트(Coexist)'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더 엑스엑스는 멤버 제이미 엑스엑스(Jamie xx), 로미 메들리 크로프트(Romy Madley Croft), 올리버 심(Oliver Sim)으로 구성된 밴드 트리오다.

로미 메들리 크로프트와 올리버 심의 혼성 보컬, 기타와 베이스·샘플러로 연주한 제이미 엑스엑스의 비트로 연주된 음악을 선보인다.

왼쪽부터 제이미 엑스엑스, 로미 메들리 크로프트, 올리버 심

더 엑스엑스는 2009년 발표된 1집 '엑스엑스(XX)'로 2010년 머큐리 뮤직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여백을 중시한 절제미를 선보인 이 앨범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한 올해의 음반 1위에 올랐고, 음악전문지 뉴 뮤지컬 익스프레스(NME)가 선정한 올해의 음반 2위에 오르는 등 호평을 받았다.

2012년 2집 '코이그지스트'는 음악적인 수준을 끌어올려 영국 앨범 차트 1위,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5위를 차지하며 팝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 팬들과는 2013년 안산밸리록페스티벌로 처음 만났다.

더 엑스엑스 3집 앨범은 전작과 다른 대담한 방향 전환이 있을 것이라 예측돼 왔고, 공개된 후 "밝아진 사운드와 깊어진 가사, 제이미 엑스엑스의 샘플링이 확장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더 엑스엑스는 3집 앨범을 위해 전세계를 여행하며 곡 작업과 레코딩 작업을 진행했다.

강앤뮤직은 "(더 엑스엑스가) 2013년 말부터 곡을 쓰기 시작했고 첫 번째 레코딩 세션은 2014년 3월 무렵 개시했다"며 "런던 이외에도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 미국의 LA와 뉴욕, 텍사스 등에서 레코딩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밝지만 깊이가 더해진 음악적 변화는 앨범 첫 곡이자 하우스 곡인 '데인져러스(Dangerous)'부터 감지된다. 미리 공개된 싱글 '온 홀드(On Hold)'와 '아이 데어 유(I Dare You)' 역시 이러한 느낌을 그대로 담아냈다.

더 엑스엑스 3집 정규 CD 앨범에는 국내 팬을 위한 보너스 트랙이 수록됐다. 어쿠스틱 기타 곡인 '시즌스 런(Seasons Run)'과 드레이크의 '두잉 잇 롱(Doing it Wrong)'의 샘플이 배치된 '나이브(Naive)'는 오직 CD에서만 확인할 수 있으며 디지털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

3집 앨범은 특별한 커버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리보드를 이용한 투명한 음반 커버로 집어 들면 묘하게 본인 모습이 비춰진다. 이는 앨범 타이틀 '아이 씨 유(I See You)'의 의미와도 맞닿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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