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관종 맞다" SNS·성형 중독 딸 사연

2017-01-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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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SNS와 성형에 중독된 20대 여성 사연이 소개

곰TV,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SNS와 성형에 중독된 20대 여성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6일 밤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성형에 집착하는 딸 때문에 고민인 의뢰자 사연이 공개됐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20대 딸은 "원래 너무 동양적으로 생겼었다. 눈, 코 성형을 하니까 모델 제의도 들어오고 더 욕심이 생기더라"며 성형에 빠지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눈, 이마, 안면윤곽 등 900~1000만 원을 들여 성형 수술을 했다는 딸은 앞으로 턱 보형물을 넣는 수술과 가슴 수술까지 하고 싶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하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딸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친구는 "친구의 SNS 팔로워가 1만 6000명 정도 된다"며 "그걸 보고 만족하고 흐뭇해한다. 만약 반응이 미적지근하면 더 파격적이고 새로운 사진을 올린다"고 말했다.

관심을 받으면 기분이 좋냐는 MC들 질문에는 "제가 관종 맞는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딸은 "SNS에 집착하다 보니 상처받는 일이 많아 성격이 오히려 어두워졌다"고 말해 주변의 걱정을 샀다. 게스트로 출연한 정가은 씨는 "SNS로 댓글을 달아주는 분들도 감사하지만, 그분들은 나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게 아니다. 내 옆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더 중요한 사람들이다. 더 중요한 사람들 말에 귀 기울이면 어떻겠냐"고 충고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