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검찰에 휴대전화 뺏긴 뒤 많이 울었다”

2017-01-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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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 위키트리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검찰 압수수색에서 휴대전화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 위키트리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검찰 압수수색에서 휴대전화를 빼앗긴 뒤 아내와 많이 울었다고 진술했다. 정 전 비서관 휴대전화는 '최순실 파문' 수사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17일 뉴스타파는 정 전 비서관이 검찰 조사에서 "자택 압수수색할 때 처의 가방에서 구형 휴대폰 여러 대가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고 정말 눈앞이 노래졌다며 압수수색이 끝나고 처를 붙잡고 정말 많이 울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정 전 비서관이 운 이유는 대통령에 대한 우려라고 알려졌다. 매체는 정 전 비서관이 "자신 때문에 대통령이 곤경에 빠지는 게 되는 것은 아닌지 정말 속이 많이 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검찰은 그가 최순실(60·구속기소) 씨와 나눈 문자메시지 내역이나 전화 통화 내역을 발견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청와대에서 어떤 문서가 언제 어떻게 유출됐는지 수사할 수 있었다.

정 전 비서관 휴대전화에는 그가 박근혜(64) 대통령, 최순실 씨 등과 함께 했던 회의 내용 녹취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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