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음원 논란' 박명수가 라디오에서 한 사과 (다시듣기)
2017-01-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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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트리 공연 중 불법 음원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인 겸 DJ 박명수(47)
공연 중 불법 음원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인 겸 DJ 박명수(47) 씨가 "잘못했다"고 대중에게 사과했다.
18일 박명수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지난주에 제가 대형 클럽에서 디제잉을 하면서 잘못된 선곡으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도 해주시고 질타를 해주셨다"며 입을 열었다. (♬다시듣기: 7분 24초부터)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가 디제잉을 시작한 지 5~6년이 됐다. 잘못된 선곡은 제 불찰이다. 신중하지 못했던 점은 입이 10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 정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박명수 씨는 "진정 어린 사과가 중요한 데 그건 정말 제가 잘못했다.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프로페셔널하고 신중하게 매사에 임하겠다. 같은 DJ 입장에서도 걱정해주고 많이 꾸짖어주셨는데 좀 더 신중하게 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DJ 하드웰(Hardwell·29)은 박명수 씨 공연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영상과 함께 하드웰은 "한 DJ가 클럽에서 '하드웰 온 에어'를 틀었을 때"라고 적었다. 하드웰 온 에어는 하드웰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이다.
하드웰이 공개한 영상 속 박명수 씨는 지난달 방송된 '하드웰 온 에어'에 맞춰 디제잉을 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해외 EDM 팬들과 국내 팬들은 "박명수 씨가 음원을 정식으로 다운받지 않고 유튜브에서 추출했다. 하드웰 온 에어라는 프로그램 시그널이 그대로 흘러나왔다. 나라 망신"이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날 박명수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단 선곡이 잘못된 건 맞다. 대형클럽 옥타곤에선 불법다운파일은 음질저하로 사용하지 않고 aiff 파일을 대부분 사용한다"고 해명했다.박명수 씨가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일부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유튜브 추출 파일이 aiff 파일로 바뀌는 마법이 일어났다. 믹스셋을 확인도 안 하는 DJ다. 죄송하다는 말이 없다" 등 박명수 씨 사과문을 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