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입이 싸" 친박 핵심 최경환 뒷담화하는 박근혜와 최순실

2017-01-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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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장 받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 뉴스1 박근혜 대통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장 받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 뉴스1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을 험담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이 공개됐다.

TV조선은 정호성 전 비서관이 2012년 12월 9일 녹취한 녹음파일에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흉보는 내용이 담겼다고 19일 보도했다.

[단독] 박 대통령-최순실 "최경환이는 입이 싸"

2012년 12월 9일은 18대 대선이 치러지기 전으로 당시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으며, 최경환 의원은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최순실 씨가 "최경환이 (과거엔) 그 정도로 알아서 했다"고 하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경환은 너무 입이 싸다", "밖에 나가 적을 만들고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날 녹취한 파일에 최순실 씨가 대선 후보 수락 연설 초안을 보며 "헌법 가치는 고루하다", "그럴 필요 없을 것 같다"고 지적하자 박근혜 대통령이 "맞다"고 수긍하는 내용도 담겨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세계일보는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를 한 후 "아직도 지가 공주인 줄 아나 봐"라며 험담을 자주했다고 보도했다.

'최순실, 박 대통령 뒷담화 자주 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순실 씨 운전기사인 김 모 씨는 "(최순실이) 혼잣말로 '자기(박 대통령)가 아직도 공주인 줄 아나 봐', 엄마(고 임선이 씨)하고 있을 때도 '엄마, 엄마, 자기(박 대통령)가 아직 공주인 줄 아나 봐'라고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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