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 걸리자 경찰에 '피' 뱉은 에이즈 환자
2017-01-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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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중국에서 한 에이즈 환자가 소매치기를 하다 경찰에 붙잡히자 자신의 혀를 깨문 뒤 피
중국에서 한 에이즈 환자가 소매치기를 하다 경찰에 붙잡히자 자신의 혀를 깨문 뒤 피가 섞인 침을 경찰에게 뱉어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매체 환구망(环球网)은 쑤저우(苏州)시 한 버스 터미널 근처에서 순찰하던 사복 경찰이 남성 두 명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바로 이들을 쫓았다고 지난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던 남성 두 명은 버스에 탑승해 기회를 엿보다 여성 승객의 지갑을 훔쳤다.
경찰은 승객들 안전을 고려해 이들을 주시하고 있다가, 이들이 버스에서 내리자 따라 내려 바로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에 붙잡히자 한 남성은 자신의 혀를 깨물어 일부러 피를 낸 뒤 경찰을 향해 피가 섞인 침을 뱉었다. 이후 큰 소리로 "나는 에이즈 환자"라고 밝히며 도망치려고 시도했다. 에이즈는 혈액과 체액으로 감염된다.
현지 매체 영상망(映象网)은 소매치기를 한 두 남성은 현재 형사구류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또, 혈액 검사 결과 침을 뱉은 남성은 실제 에이즈 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근 전염병을 무기로 도망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경찰이 용의자에게 물린 일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경찰의 감염 유무는 아직 보도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