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돈 100만원' 투견 현장에서 구조된 개 사진

2017-01-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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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출 야만적 행위, 투견 현장 급습! 2017년 1월 15일, 동물

<긴급구출> 야만적 행위, 투견 현장 급습! 2017년 1월 15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경기도 광명역 근처 ( 주소지 안양) 에서 도박장과 링을 상설, 상습도박을 해 온 투견꾼들에게서 투견 두 마리를 긴급 구출하였...

케어-care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월 16일 월요일

17일 동물보호단체 케어가 공개한 안양시 투견장에서 구조된 투견 사진이다. 입 주변과 다리에는 물리고 뜯긴 듯한 상처가 여러 군데 있고 상처에는 붉은 피가 맺혀 있다.

이 투견들은 지난 15일 케어가 투견장을 급습, 긴급 구출해 동물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주변 차량과 케이지 안에는 싸움이 끝난 이들 개 두 마리 외에도 여러 마리 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는 "현장에서 투견꾼들이 케어 활동가에게 욕설을 퍼 부으며 '에이, 썅 것들! 투견이 싸우려고 태어난 개지, 싸움 안 시키면 뭘 해!'라고 말했다"고 했다.

케어는 또 "투견 한 마리는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중상을 입었다"며 "나이가 매우 많고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승률 조작을 위해 투입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날 케어와 함께 현장을 급습한 경찰은 A씨 등 2명에 도박장을 개설해 도박을 벌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씨 등 47명도 도박에 참여한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A씨 등은 투견 도박장을 설치해 개 2마리를 링 위에 올려 싸우게 한 뒤 돈을 거는 수법으로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은 개들이 싸우기 전 돈을 걸어놓고, 이긴 개 쪽에 베팅한 이들이 돈을 모두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 "한 판에 100만원 정도를 걸고 도박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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