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평해요” 메릴 스트립이 영화 평론가 성비를 지적했다 (영상)

2017-01-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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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비평가협회에는 남성 37명, 여성 2명이 있어요"

유튜브. 메릴스트립 정보봇 한국본부

"뉴욕비평가협회에는 남성 37명, 여성 2명이 있어요. 이건 그냥 기가 꺾이는 정도가 아니라 너무나 화나는 일이에요. 사람들은 이런 일을 그저 지혜로 받아들이기 때문이죠. "이 바닥은 원래 이래" 하면서요. 그리고 세상 여성 인권 모든 이슈에 같은 조건을 적용하려고 하겠죠."

미국 배우 메릴 스트립(Meryl Streep·67)이 영화계 내 젠더 권력을 비판했다.

지난 15일 '메릴스트릴 정보봇 한국본부'는 메릴 스트립이 영화 평론가 성비를 비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메릴 스트립은 2015년 10월 BFI 런던영화제(BFI London Film Festival)에서 미국 평론 사이트 로튼토마토(Rotten Tomatoes)와 뉴욕비평가협회 성비에 문제를 제기했다.

메릴 스트립은 "이 업계에서는 입소문으로 많은 게 결정된다"며 "무엇이 입소문을 만드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로튼토마토에 리뷰를 남길 수 있는 사람 중 여성은 168명, 남성은 760명이라 밝혔다. 또 뉴욕비평가협회 소속 평론가는 남성이 37명, 여성이 단 2명이라 말했다.

메릴 스트립은 "여성과 남성은 비슷한 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취향이 갈리기도 한다"며 "특정한 취향(남성 평론가 취향)에 의해 결정된 기준이 박스오피스를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영화 '서프러제트' 스틸컷

스트립은 사람들이 "이 바닥은 원래 이래"라 말하며 "모든 여성 인권 이슈에 같은 조건을 적용하려 할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불공평하다고 강조했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