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충돌 뒤 날아오는 공중전화기 맞은 학생 (영상)

2017-01-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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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SBS '맨 인 블랙박스'오토바이와 SUV 충돌 사고로 애꿎은 고교생이 얼굴에 큰

곰TV, SBS '맨 인 블랙박스'

오토바이와 SUV 충돌 사고로 애꿎은 고교생이 얼굴에 큰 상처를 입었다.

지난 22일 SBS '맨 인 블랙박스'에는 최근 사거리에서 일어난 차량 충돌 사고로 얼굴을 크게 다친 학생의 어머니 김양진 씨가 출연했다.

김 씨는 "(사고 당시) 병원에서 담임 선생님이 저한테 전화하시기를 '어머니 죄송해요. 아이가 얼굴을 너무 많이 다쳤어요'라고 했다"며 "이 사고로 인해서 아이 인생이 변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은 턱이 골절되고, 이마가 찢어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맨 인 블랙박스' 제작진은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사거리에서 교차해서 달려오는 오토바이와 SUV의 충돌 상황이 담겼다(영상 30초부터). 두 차량은 사거리를 지나기 위해 황색 신호에서 전속력으로 질주했다.

사거리 한 편에는 공중전화기가 있었다. 바로 옆에 피해 학생이 서 있었다. 오토바이와 충돌한 SUV는 방향을 잃고, 강하게 전화기를 들이받았다. 전화기는 순식간에 학생을 덮쳤다.

피해 학생은 "피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냥 이렇게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영상을 제보한 김진선 씨는 "제가 봤을 때는 SUV는 아마 예측 출발을 한 것 같다"며 "오토바이는 쉽게 말해 '꼬리 물기(앞차를 졸졸 쫓아가는 것)'를 한 것 같다"고 했다.

어머니 김양진 씨는 "오토바이를 운전했던 분을 제가 만났을 때, 정말 1초의 찰나라고 말했었다"며 "이 사고로 본인만 다친 게 아니라 인도에 서 있던 사람들이 다쳤다. 1초의 상황이었으면, 잠깐 기다려줬으면 이런 대형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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