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이런 말하며 눈물 펑펑 흘렸다"

2017-01-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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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 / 뉴스1 조윤선(51)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구속되기 전 결백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 / 뉴스1

조윤선(51)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구속되기 전 결백을 주장하며 눈물을 펑펑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선 전 장관은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절절한 눈물의 호소를 했다고 동아일보가 23일 보도했다.

‘살생부’로 돌아온 블랙리스트
보도에 따르면 조윤선 전 장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존재는 알았지만 작성 등에 개입한 적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얼마나 조심해 가며 반듯하게 살았는데"라며 억울해했다.

조 전 장관은 "문체부 장관만큼은 꼭 해보고 싶었다""문화체육에 관심이 많아 정말 잘해 보려고 했다. 평창 올림픽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나라 발전에 기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법원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조윤선 전 장관에게 21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전 장관은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고 면회 온 가족을 통해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다.

조윤선 구속 후 첫 특검 출석... '화장기 없이 초췌한 모습'

조 전 장관은 구속 직후인 21일 화장기 없는 초췌한 얼굴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되기도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