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같이 군림하는 남편 사연에 신동엽-정찬우 반응

2017-01-24 10:00

add remove print link

곰TV, KBS '안녕하세요'KBS '안녕하세요' MC 정찬우 씨가 '왕처럼 군림하는 남편

곰TV, KBS '안녕하세요'

KBS '안녕하세요' MC 정찬우 씨가 '왕처럼 군림하는 남편' 사연에 발끈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는 16살 연하 아내에게 왕 처럼 구는 남편 사연이 소개됐다. 두 사람은 결혼 전 회사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였다.

이하 KBS '안녕하세요'

사연 주인공인 고수연(26)씨는 "남편이 '밥 차려라', '물 떠와라', '청소해라'를 입에 달고 산다"며 "첫째를 제왕절개로 출산한 뒤 집에 오자마자 '밥 차리라'고 하더라. 그래서 차려줬는데 '밥상이 왜 이렇게 작아? 큰 상에 다시 차려와'라더라"라고 말했다.

4살, 6개월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고 씨는 "남편에게 첫째 목욕을 시켜야 하니 둘째 기저귀를 갈아달라고 했는데 남편이 비위가 약해서 못 간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MC와 패널들은 모두 분노했다.

남편은 "아내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까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아내가 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씨는 "남편이 모든 경제권을 쥐고 있다"며 "생활비는 없고 필요할 때마다 타서 쓴다. 진짜 서운했던 게 첫째 아이가 배 속에 거꾸로 있었다. 근데 남편이 '제왕절개 하면 돈 많이 드니까 얼른 운동해서 애 돌려보자'라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이영자 씨는 쿠션을 들고 남편에게 다가가 남편 머리를 때렸다. 이영자 씨는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고수연 씨는 "저는 나름대로 아낀다고 생각하는데 애기들 용품이나 먹을 거 산다고 해도 (남편이) 돈 생각에 한 숨 쉬고 아이 전집 같은 것도 제가 이틀 단기 아르바이트 한 번 해서 샀다"고 말했다.

"아내가 커피를 얼마나 사 먹는 것 같느냐"는 질문에 남편은 "한 달에 대여섯번 사 먹는 것 같다"고 답했다. MC들이 "그게 많은 횟수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남편은 "괜한 돈이라는 생각은 든다"고 했다.

남편이 같이 돈을 아끼냐는 질문에 고수연 씨는 "나가서 술 먹고 대리비나, 택시비는 그냥 쓰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고수연 씨는 남편과 이혼 이야기까지 오고 갔던 사연을 언급했다. 바닥에 떨어진 빨대가 문제가 됐다.

남편이 "늘 집안이 정리가 안 돼 있다"며 "아내가 나이가 어려서 철이 없는 부분도 많다"고 하자 MC와 패널들은 "아내는 아이를 키우지 않나"라고 말했다.

아내가 빨대를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툰 뒤 이혼 이야기까지 나왔다는 말에 MC 김태균 씨는 "그래서 그만하자 그런 거예요?"라고 물었다. 남편은 "아내가 친정에 가서 안 오길래 만나고 싶어서 오게 하려고 그랬다"고 답했다.

정찬우 씨는 "아내가 철이 없다"는 남편 말에 "철 없죠. 16살 차이가 나는데. 근데 그거 이해 못 할 걸 왜 결혼했냐"고 말했다. MC 신동엽 씨도 "그럴거면 16살 연상이랑 하던가"라고 덧붙였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