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귀향길 자전거 타고 500km...알고보니 반대 방향

2017-01-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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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르자오(日照)에 사는 한 남성이 춘절(설날)을 맞아 귀향길에 올랐다. 이하 네

중국 산둥성 르자오(日照)에 사는 한 남성이 춘절(설날)을 맞아 귀향길에 올랐다.

이하 네이버지도

르자오에서 임시직으로 일하는 그는 PC방에서 잠자며 근근히 살아갔다. 그래도 춘절에는 고향인 헤이룽장성 치치하얼(齊齊哈爾)에 돌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교통비가 없었던 그는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결심했다. 지난해 12월 출발했다. 르자오와 치치하얼은 거의 1700km 이상 떨어져 있다.

출발한 지 한달 쯤 지난 24일 500km 쯤 달렸을 무렵, 그는 교통 경관의 제지를 받았다. 일반 고속도로 갓길을 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그가 치치하얼로 가고 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 곳은 안후이성 우후(蕪湖)였는데, 헤이룽장성과는 반대 방향에 있는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북쪽으로 가야했는데, 오히려 남쪽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도를 읽지 못하는 그 남성은 물어물어 여행을 해왔는데, 아마도 어디선가 잘못 길을 지시받았던 것으로 보였다고 중국 인민망이 보도했다.

다행히도 경찰과 톨게이트 직원들이 돈을 모아, 이 남자에게 고향 가는 티켓을 사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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