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천안서 사라졌던 위키트리 독자 엄마 찾았다

2017-0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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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됐던 구순희 씨(61) / 제보자 제공 [2보] 천안에서 사라졌던 위키트리 독자 엄마

실종됐던 구순희 씨(61) / 제보자 제공

 

[2보] 천안에서 사라졌던 위키트리 독자 엄마 찾았다

충남 천안에서 실종됐던 위키트리 독자 어머니가 28일 오후 1시쯤 발견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어머니는 거주지인 전북 군산으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 이모(여) 씨는 28일 오후 페이스북으로 "감사합니다. 찾았습니다. 연락 왔어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실종됐던 어머니를 찾았다고 알려왔다. 

그녀는 이어 "군산으로 다시 어떻게 오셨는지 군산에 계신 주민 분에게 연락이 와서 경찰관 확인 하에 이동중에 있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잎서 치매를 앓고 있는 이모 씨 어머니 구순희(61) 씨는 지난 27일 오후 충남 천안시 소재 천안의료원 근처에서 실종됐었다. 실종 당시 구 씨는 핸드폰을 자택에 놓고 나갔었다. 

[1보] "제겐 유일한 가족입니다" 설날에 실종 엄마 찾는 딸 사연

설 연휴 실종된 어머니를 찾는 딸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위키트리 독자인 이모(여) 씨는 28일 오전 페이스북으로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찾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녀는 어머니가 자신에게 '유일한 가족'이라고 했다. 

딸 이모 씨 말에 따르면 전북 군산시에 거주하는 구순희(61) 씨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7일 오후 2시쯤 집을 나갔다. 이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소재 천안의료원 근처에서 택시에서 내린 뒤 실종됐다. 이곳에서 구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시각은 오후 3시 20분쯤이다. 

치매를 앓고 있는 구 씨는 실종 당시 자택에 휴대폰을 놓고 나갔고 검은색 점퍼와 바지를 입고 있었다. 

이모 씨는 위키트리에 "군산에 사시고 원래 군산의료원을 다니셨는데 천안까지 간 이유를 알 수 없네요"라며 "천안의료원 앞에서 택시에서 하차했으나 의료원을 들어가진 않으셨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홀어머니시고 저는 형제가 없습니다. 가족은 둘뿐입니다"라며 "어머니가 치매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어제(27일)부터 경찰과 함께 찾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딸 이모 씨는 실종된 어머니를 발견하면 경찰에 연락을 달라고 부탁했다. 

또다른 위키트리 독자도 28일 실종 노인 관련 페이스북 게시글을 보내왔다.

  

힘들게 글 올립니다.. 저희가 정말 많이 사랑하는 저희 할머니 입니다.. 남일처럼 생각하지마시고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관심갖고 읽어주시고 공유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제 대략 저녁11시경에 집을 나가셔...

신지원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월 27일 금요일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27일 자신의 할머니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어제(26일) 대략 저녁 11시경에 집을 나가셔서 아직 찾지를 못했습니다"라고 했다. 게시글에서 따르면 실종 당시 노인은 연분홍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를 입었다. 한쪽 발에는 남성용 털 슬리퍼, 다른쪽 발에는 아쿠아 슈즈를 각각 신었다.  

해당 이용자는 "경찰과 가족들이 찾고있는데, 여러분 제발 같이 할머니랑 설날을 보낼 수 있게 주의 깊게 봐주세요"라며 "여주, 이천, 능서, 장호원 분들은 한번 더 관심 부탁드릴게요"라고 말했다.

해당 이용자는 실종 노인 이름과 구체적인 실종 장소, 시각은 명시하지 않았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