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관 앞에서 슬픔에 잠긴 반려견

2017-01-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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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Ali Ilhan 지난 주 터키 부르사에 사는 메흐메 일한(Ilhan) 씨는 79세

이하 Ali Ilhan

지난 주 터키 부르사에 사는 메흐메 일한(Ilhan) 씨는 7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가족 친지들이 죽음을 애도했는데, 특히 반려견 세주르(Cesur)는 크게 상심했다.

메흐메 일한의 아들 알리는 "아버지가 병원에 있는 마지막 나날 동안, 세주르는 먹는 걸 멈췄다"고 말했다고 동물 전문 매체 '도도'는 전했다. 가족들이 일한 씨 시신을 집에 데려 왔을 때도 세주르는 주인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장례식 날 세주르는 장례 행렬과 함께 걸으면서 일한 씨가 묻힌 무덤까지 졸졸 따라왔다.

장례가 끝나 세주르를 집으로 데려왔지만, 세주르는 다음 5일 동안 계속 무덤을 찾았다. 매일 일어나서 맨 처음 하는 일이 메흐메 일한 씨가 묻힌 무덤을 방문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아들 알리는 "아버지는 오랫동안 건강이 안 좋아 몸이 마비 상태로 지냈다. 2년전 아버지와 함께 할 강아지 세주르를 입양해왔다"고 말했다.

알리는 "세주르는 언제나 숭고한 동물이었다"며 슬픔에 잠긴 반려견을 달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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