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애국하는 길은 입수" 탄핵 반대 한강 입수 결사대 모집 공고

2017-01-3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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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기각 외치는 박사모 회원들 / 뉴스1 무소속 송만기(57) 양평군의회 의원이 활동하는

탄핵기각 외치는 박사모 회원들 / 뉴스1

무소속 송만기(57) 양평군의회 의원이 활동하는 네이버 밴드에 한강에 입수할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결사대를 모집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30일 네이버 밴드 '~송만기 의원~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결사대 모집"이란 제목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우리의 결의 실천하자"는 문장과 함께 한강 입수 체험 결사대를 대대적으로 모집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장소는 마포대교 8번 교각이며 태극기와 친필유서를 준비해오라는 내용도 있다. 글에 따르면 박사모 회원이나 65세 이상을 우대하며 부부 동반이나 단체 입수도 가능하다.

또, 망우리 공동묘지 무연고자 묘역 이용권을 증정한다고도 쓰여 있다. '모집글'은 "노인들이 애국하는 길은 입수 신청입니다"라는 문장으로 끝이 난다.

다음은 모집 글 전문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결사대 모집■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우리의 결의 실천하자

☆한강 입수 체험 결사대를 대대적으로 모집☆

● 자격: 회원 중 한강 자진 입수 희망자

● 장소: 마포대교 8번 교각

● 준비물: 태극기(현장 구매 가능), 친필유서

● 우대 및 특전

-박사모 회원 우대

-65세 이상 우대

-부부동반, 단체 입수 가능

-망우리 공동묘지 무연고자 묘역 이용권 증정

-수영 불가능자 가능

■노인들이 애국하는 길은 입수 신청입니다■

해당 글은 네이버 밴드 '~송만기 의원~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회원이 아니면 읽을 수 없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모집 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글이 자살을 유도하고 있으며, 자살 유도 및 방조는 범죄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지난 28일 박사모 회원 조모(61) 씨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투신 자살했다. 조 씨는 지난 서울시 노원구 한 아파트 6층 난간에서 '탄핵 가결 헌재 무효'라고 적힌 손태극기 2개를 들고 투신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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