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에비앙 생수 잡은 거 대통령 되는데 아무 관계 없는데"

2017-02-02 18:10

add remove print link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달 1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직후 편의점에 들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달 1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직후 편의점에 들러 생수 구입을 고민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반 전 총장은 프랑스가 수원지인 에비앙 생수를 먼저 집어들었다가 보좌진에 의해 국산 생수로 교체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 뉴스1

 

'대통령 꿈'을 접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자택으로 돌아와 자신에게 쏟아졌던 비판 여론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반 전 총장은 프랑스 에비앙 생수, 공항철도 발권 해프닝을 언급하며 대통령 자질과 무관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일보는 1일 밤 반 전 총장과 서울 사당동 자택에서 나눈 심야 인터뷰를 보도했다.

[단독] 반기문 심경토로 “정치인들 다 자기 계산 있더라”
반 전 총장은 인터뷰에서 "솔직히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는데 무슨 에비앙을 잡았느니 전철을 (티켓 발권 미숙으로) 잘못 타느니 이건 아무런 관계가 없는 건데도 신문 1면에 나간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앞서 지난 달 12일 반기문 전 총장은 귀국 직후 공항철도 승강장으로 이동하다 편의점에 들러 생수를 골랐다. 반 전 총장은 프랑스 에비앙 생수를 꺼내들었고 이를 본 보좌진은 당황하며 국산 생수를 추천했다. 

 

고급 생수 집었다가 보좌진 지적에 국산 생수로 바꾸는 반기문 (영상)
같은 날 반 전 총장이 공항철도 승차권 발권기에 1만원짜리 지폐 2장을 동시에 집어넣는 해프닝도 있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