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몸에 타투 새긴 러시아 보디 아티스트

2017-02-0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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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Haroon Aaron러시아 보디 아티스트가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몸에 타투를 새

유튜브, Haroon Aaron

러시아 보디 아티스트가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몸에 타투를 새겨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

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알렉산드르(Aleksandr)라는 여성은 스핑크스 고양이에게 동물 마취제를 투여한 뒤 '갱스터' 스타일의 타투를 새겼다.

고양이 '악마'(Demon)의 등과 배에는 고양이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젊은 여성과 담배, 감옥 그림이 큼직하게 그려졌다. 이러한 타투는 러시아 범죄자들이 조직 내 서열이나 범죄 경력을 과시하기 위해 흔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드르는 "물론 고양이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그가 원해서 한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고양이 피부는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새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번이 첫 타투는 아니다. 고양이는 대부분의 경우 괜찮았고 빨리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동물 운동가인 옐리자베타 스코리니나(Yelizaveta Skorynina)는 이를 두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스핑크스 고양이의 피부는 매우 민감하며 고양이에게 마취제를 투여하는 것은 불필요한 위험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만약 마취제를 자주 투여했다면 심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네티즌들은 "너무 잔인하다. 동물학대죄로 기소해야 한다", "고양이는 자신의 몸에 타투를 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 아티스트가 고양이 몸에 타투를 새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에는 티무르 리무트(Timur Rimut)라는 남성이 자신이 키우는 스핑크스 고양이의 가슴에 타투를 새겨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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