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저서에 있는 박정희-전두환 평가

2017-02-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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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 / 뉴스1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희정 충남도지사 저서에 있는 박정희·전두

안희정 충남도지사 / 뉴스1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희정 충남도지사 저서에 있는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 평가가 눈길을 끌었다.

안 지사가 2013년 출간한 저서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시작입니다'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를 시도했다. 그는 "공칠과삼(功七過三)으로 역대 대통령을 보자"고 주장했다.

공이 칠이고 과오가 삼이라는 뜻의 '공칠과삼'은 1980년 중국 덩샤오핑이 제시한 평가기준이다. 덩샤오핑은 이 기준을 토대로 마오쩌둥 격하 움직임을 제압했었다.

안희정 지사 저서에 있는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 평가다.

박정희 전 대통령 평가 - "강력한 리더십도, 그의 죽음도 국민의 용인하에 이뤄진 것이다. 진보진영은 박 대통령이 1963년, 1967년 대선에서 선출됐다는 사실을 역사로 인정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의 공적을 아무리 찬양해도 공칠과삼을 넘지 않는 합리성을 가져야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 / 이하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 - "전두환 정권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지만 외환 자유화, 물가 안정 등을 통해 역사적 전환을 이뤘다"

전두환 전 대통령

안 지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북방 외교를 적절하게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안 지사는 최근 보수 정당 등 다양한 정치세력이 협치하는 '대연정'을 제안했다. 이를 두고 야권 일각에서는 안희정 지사의 정치적 정체성을 의심하는 비판도 일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