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딸·사위 만나러 케냐행…쓸쓸한 출국길

2017-02-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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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지난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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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지난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9일 딸 내외를 만나기 위해 케냐로 출국한다.

반 전 총장이 유엔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지난 1월12일 귀국한지 한달만의 출국이다. 반 전 총장은 오는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반 전 총장이 9일 밤 11시 50분 인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 항공편으로 두바이를 거쳐서 케냐 나이로비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케냐에는 반 전 총장의 차녀 현희 씨 부부가 살고 있다. 현희씨는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케냐사무소에서 근무 중이며, 사위인 싯다르트 채터지씨는 유엔 케냐 사무소 상주 조정관으로 일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또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유엔 사무소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2일 수백명에 달하는 환영 인파 속에서 10년 간의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금의환향했지만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다음의 출국이라 입국 때와는 대조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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