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나오는 '아이폰X' 가격 1천달러 넘는다

2017-02-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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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올가을 애플이 출시 1

아이폰7/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올가을 애플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내놓을 새 아이폰의 가격이 1천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잡지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는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애플의 계획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이른바 아이폰8 내지 아이폰X로 불리는 새 아이폰의 가격이 1천 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이미 나온 제품 중 가장 비싼 아이폰7 플러스 256GB의 가격이 969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새 아이폰은 전면을 모두 메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여러 새로운 사양을 추가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OLED 디스플레이의 가격은 현재 아이폰이 쓰는 LCD디스플레이 가격의 2배에 달한다.

새 아이폰에서는 또 메모리가 업그레이드되는데, 달러 강세로 메모리 가격이 상승한 점도 기기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이 신제품은 아마도 아이폰8이라고 이름 붙여지겠지만, 일각에서는 아이폰X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팀 쿡 애플 CEO/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새 아이폰은 매끄러운 검은 암석 모양으로, 윤이 흐르는 디자인을 방해하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애플은 5.8인치짜리 아이폰8과 함께 4.7인치짜리 아이폰7s와 5.5인치짜리 아이폰7s 플러스도 내놓을 전망이다. 이 중 아이폰8에만 OLED 디스플레이가 채택된다.

아이폰8의 측면은 현재 아이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보다 싼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애플/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플은 아이폰에서 물리적인 홈버튼을 없애고 디스플레이 아래에 가려지게 재위치 시킬 것이라고 패스트컴퍼니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앞으로 홈버튼은 누르는 게 아니라 터치하게 된다. 아직 개발은 계속 진행 중으로, 홈버튼은 금속 안에 새겨져 손가락 등을 대면 감응하는 장치로 대체될 수 있다.

애플은 또 새 아이폰에 적용하기 위해 루멘툼과 아이폰 이용자의 얼굴 등을 인식하고, 이미지 해상도를 높이며,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3D 감지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새 아이폰에는 아이폰 7보다 훨씬 큰 배터리가 들어갈 예정이다.

패스트컴퍼니는 애플이 아이폰 출시를 앞당길 것이라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며 평소처럼 가을에 내놓고, 판매를 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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