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평범하게 살고 싶다"...주진우 "라이언 닮아 쉽지 않을 듯"

2017-02-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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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 연합뉴스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인터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 연합뉴스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인터뷰에서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라이언(Ryan)'을 언급하며 농담 섞인 말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시사IN은 10일 고영태 씨 인터뷰 일부 내용을 미리 공개했다.

두 사람은 인터뷰 중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경우를 가정하고 대화를 나눴다. 주진우 기자는 "탄핵이 인용되고 나면 다른 궤적의 삶을 살게 될 것 같다"는 말을 꺼냈다.

이에 대해 고영태 씨는 "난 더 이상 할게 없다. 끝나면 최대한 빨리 자리로 돌아가야지. 최대한 평범하게. 그냥 조용히 속죄하면서 살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자 주진우 기자는 "얼굴이 너무 알려졌고, 곰 캐릭터(카카오톡 라이언) 닮아서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농담 섞인 말을 했다. 이 말을 들은 고영태 씨는 "시간이 지나면 잊힐 것"이라며 "그냥 평범한 구성원으로 살도록 국민들이 도와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라이언 / 카카오 프렌즈 홈페이지

고영태 씨 인터뷰 전체 내용은 오는 13일 발행되는 시사IN 492호에 실린다.

고영태 씨는 지난 6일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최순실 씨를 법정에서 만났다.

당시 수의를 입은 최순실 씨는 재판장 지시에 따라 자리를 옮기는 고영태 씨를 향해 시선을 던졌다. 하지만 고 씨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곧바로 증인석으로 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