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으로 기억 '몽땅 잃은' 여친 위해 남친이 한 일

2017-02-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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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으로 가족, 연인, 친구에 대한 기억을 몽땅 잃은 한 영국 여성이 남자친구와 '또 한

발작으로 가족, 연인, 친구에 대한 기억을 몽땅 잃은 한 영국 여성이 남자친구와 '또 한 번' 사랑에 빠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켄트 주 턴브리지웰스에 사는 제시카 셔먼(Jessica Sharman·20) 사연을 10일(이하 현지시각) 소개했다.

It's the real-life 50 First Dates! He refused to give up on her when she called him a 'virtual stranger' ... now they are as in love as ever.

Daily Mail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2월 10일 금요일

매체에 따르면 제시카는 지난해 3월 출근길 지하철에서 갑작스러운 발작을 일으켰다. 제시카는 지난 2010년 전두엽간질(Frontal Lobe Epilepsy)를 진단 받았다.

깨어난 제시카는 가족, 친구, 연인은 물론, 자신의 이름마저 모두 잊었다. 제시카는 "병원에서 깨어났을 당시 모르는 여자가 나에게 달려왔다"며 "알고보니 엄마였다"고 전했다. 부모님은 제시카에게 옛날 사진을 보여주고 한참 설득하고 나서야 그를 집에 데려갈 수 있었다.

제시카는 사귄 지 7개월 된 남자친구 리차드 비숍(Rich Bishop·25)도 알아보지 못했다. 제시카는 "당시 남자친구는 나에게 '완전한 이방인'이였다"며 "남친과 단 둘이 남겨지는 것이 너무 싫었다"고 회상했다.

참지 못한 제시카는 리차드에게 이별을 고했다. 상처 받은 리차드는 굴하지 않고 제시카를 설득했다. 리차드는 "우리는 꼭 다시 함께할 수 있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Incredible story.

UNILAD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2월 11일 토요일

영국 매체 유니래드에 따르면 리차드는 공원, 레스토랑 등 제시카를 자주 갔던 데이트 장소로 데려갔다. 그는 제시카를 꾸준하게 두 사람의 연애 이야기를 들려줬다. 제시카는 "리차드는 참을성 있게 나를 돌봐줬다"고 전했다.

결국 두 사람은 다시 사랑에 빠졌다. 제시카는 현재까지도 기억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억을 되찾을 확률은 약 50%에 불과하다. 그는 "지금은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데 집중하려고 한다"며 "리차드가 내 남자친구라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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