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가 테러범? 논란 일고 있는 부평경찰서 포스터

2017-02-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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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경찰서가 테러 예방 포스터에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 사진을 넣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가 테러 예방 포스터에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 사진을 넣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SNS에는 "부평 경찰쪽에서 지하상가에 붙여놓은 건데 누가 봐도 저 손 안중근 손인데"라는 설명과 함께 포스터 사진이 올라왔다.

포스터에는 "테러~!! 여러분의 관심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손도장이 그려져 있다. 손은 네 번째 손가락이 짧아 한눈에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연합뉴스

이를 본 네티즌은 안중근 의사가 조국을 위해 헌신한 만큼 손도장을 테러 예방 포스터에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네티즌은 "무슨 짓이지. 어이가 없어도 정도가 있는 것 아닌가", "진짜 이해가 안 되는 포스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부평경찰서 측은 "'테러 관련 모든 행동을 멈춰라' 그런 의미로 손바닥을 집어넣은 것인데,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까 손바닥 자체를 넣을 순 없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을 캡처한 것 같다"고 중앙일보에 해명했다.

'안중근 의사 테러리스트 논란'에 부평경찰서 입장
부평경찰서 측은 또 "(그것이)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었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간과한 것 같다.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부평경찰서는 포스터 5부를 부평 지하상가에 붙였으며, 논란이 일자 수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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