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가 민주당 내부 잘 아는데...안희정이 문재인 이기기 힘들 것"

2017-02-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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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4차 산업혁명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뉴스 1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이기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전 대표는 14일 대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그 당(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대표를 하면서 내부 사정을 잘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친문 세력'이 장악하고 있어서, 안 지사가 경선에서 문 전 대표를 이기지 못할 거란 의미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전주에서 전북지역위원장 및 시군구의원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안 지사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국민의당 지지자 중에 25%가 안 지사를 지지한다"면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1차로 싸울 사람한테 힘을 몰아주는 것으로, 경선에서 안 지사가 지면 그 사람들이 문 전 대표에게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안 전 대표는 "부처들이 한곳에 모여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하다"면서도 "그렇지만 4차 산업혁명을 미래부가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는 시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야말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식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미래부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는 생각은 1, 2, 3차 때의 낡은 사고방식"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세종시와 수도권에 흩어져있는 정부 부처들 때문에 아주 많은 비효율성이 발생된다"면서 "국회 분원을 세종시에 설치하고 부처들의 추가 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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